스피드 레이서 - 모든 면에서 원색적인, 자극적인.

 자신만의 색이 분명한 영화를 만나는 것은 참 즐겁다.

 '스피드 레이서'는 자신이 가진 단순함을 가리기 위하여 어설픈 스푸마토(Sufmato) 기법 따위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 영화는 시종 일관 명확한 색으로 자신을 표현한다. 영화 내의 색감은 거의 대부분 원색에 가까운 형광색들로 가득하며 때로는 유치하다고 생각될 빛의 삼원색(빨강, 파랑, 노랑)만을 사용해 화면을 꾸미는 것조차 주저하지 않는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삼천 억을 쏟아 붓는 블록버스터에서는 쉽게 행할 수는 없는 뻔뻔함의 재주가 '스피드 레이서' 속에는 살아있다.



이어집니다.
by 슈리아 | 2008/05/12 05:53 | 잡스러운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디워>라고? <파시즘>이라고? 무슨 말씀이십니까?

 미친 소 선동. 디워팬보다 더 위험한 나찌. 


 5월 4일 경에 변희재 씨가 쓴 <미친 소 여론선동 도를 넘었다>라는 칼럼이 네티즌들의 무수한 테러를 당했다고 한다. 거두절미하고 말하자면 우선 애도를 보낸다. 우리 사회의 성숙함이 아직 여러 가지 의견을 함께 수용하는 데까지 나아가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나 역시 애석하게 생각하며, 동시에 현재 자신이 믿고 있는 생각이 옳은 것인지 대하여 끊임없이 의심을 가지는 자세 역시 함께 가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어집니다.
by 슈리아 | 2008/05/05 19:25 | 잡스러운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
지금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대해 올바른 결과를 찾아내기란.
 미친 척하고 방방 뛰어다니는 이오리의 점프를 모두 대공기로 쳐내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다.


이어지는 내용
by 슈리아 | 2008/04/30 20:09 | 잡스러운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빈센트 반 고흐 전시회.

 "그림 그리는 일은 내게 구원과 같다. 그림을 그리지 않았더라면 지금보다 더 불행했을 테니까. "

 - 1887년 여름. 빈센트 반 고흐.



 2008년 3월의 눈 내리는 어느 날. 어느 미술관 건물 2층에서 고흐의 말을 듣다.

 그리고 나는 그곳에서 그의 '말'을 등 돌려 외면한 체, 그의 '그림'에 몰려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조금 떨어져 멀거니 지켜보았다.



......
by 슈리아 | 2008/03/04 18:31
오해가 넘치는 세상
 우리는 참 많은 오해 속에 둘러싸인 체 살아가고 있다.

 의욕을 가지고 뭔가를 내놓을 때마다 거대한 반대에 부딪힌 어떤 집단이 들끓는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해 꺼낸 말들에는 대부분 '오해'라는 단어가 들어가고, 어떤 공무 집행의 과정을 담은 사진 한 장이 인터넷을 달굴 때 공무 집행의 정당성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을 향해 '사진 한 장에 담긴 호소성에 빠져 상황을 오해하지 말 것'을 주문하기도 하며, 어느 나라에서 들여 온 식품의 문제로 수 백명이 고통을 받는 사실에 대해서도 그 어느 나라는 '진실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일관되게 펼치고 있는 중이다. 너무 그럴듯하게 말해서 '진짠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어집니다.
by 슈리아 | 2008/02/28 11:56 | 잡스러운 이야기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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