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 2차 바츠 해방전사 (8)

 이 글은 리니지2 바츠 서버에서 일어났던 이른바 1,2차 바츠 해방전쟁의 중요한 사건들을 간략하게 정리한 글일 뿐이며, 결코 바츠 해방전쟁에 대한 모든 사실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내용을 뒷받침하기 위한 근거 자료들의 링크때문에 글이 다소 산만하게 보일 지경입니다. 그러나 다소 산만할 정도의 링크를 각오하고서라도 근거를 제시함으로서 이 글을 읽는 분들 스스로에게 판단 여부를 맡기고 싶습니다. 또한, 객관적이라고 우길 생각도 없습니다. 객관적이려고 노력만 했습니다.)


 22. 중립연대 발족.
 오랜 시간에 걸친 소모전으로 6혈 동맹은 거듭되는 분열로 진통을 겪으며 지배 혈맹으로서의 위치에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여전히 6혈 동맹은 리니지2의 모든 성을 차지한 체 맹주를 자처하고 있음에 반해, 침묵의 수도원에서 6혈 동맹과 사투를 벌인 다크니스 세이버는 더 이상 연합을 유지하기 힘든 지경까지 몰려있었다. 비록 엄청난 희생을 치른 끝에 침묵의 수도원을 6혈 동맹으로부터 지켜낼 수는 있었지만 전쟁 초반에 기세를 올리며 점령했던 기란성과 슈트가르트성을 다시 6혈 동맹에게 빼앗기는 등, 날이 갈수록 패색이 짙어져 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크니스 세이버는 약 반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침묵의 수도원을 비롯해 리니지2의 전 영토에서 6혈 동맹에 맞서 싸우는 저력을 보이며 바츠 서버의 유저들을 전율시켰다. 또한 다크니스 세이버와 달리 독자적으로 6혈 동맹과 싸우는 것을 선택한 붉은 혁명과 그 외 다수의 중소 혈맹들. 그리고 혈맹에 소속을 두지 않은 체 자발적으로 6혈 동맹과의 전쟁에 임했던 일반 유저들, 그리고 그들의 방패막이가 되어 스러져간 내복단까지. 지금은 이름조차 전해지지 않는 무수한 사람들이 리니지2의 세계 곳곳에서 6혈 동맹과 맞서 싸우며 영웅적인 업적을 남긴 체 쓰러져갔다.

 진작 패배한 전쟁을 계속해서 끌어가는 다크니스 세이버와 저항 세력들의 저항이 무의미한 발버둥에 불과하다며 냉소짓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그들은 작으나마 꾸준히 6혈 동맹의 견고한 아성에 흠집을 내고 있었다. 바츠 서버 뿐만이 아니라 리니지2를 통틀어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전쟁은 다크니스 세이버 뿐만 아니라 6혈 동맹에게도 많은 상처를 남겼다. DK혈맹의 뒤를 이은 KK혈맹의 총군주인 썬이 다크니스 세이버와의 전쟁 도중 불신임을 받은 체 퇴장하는 사건이 있었고, 신의 기사단의 내분과 AK혈맹의 반란 사건을 겪었다. DK혈맹 시절부터 내려온 전통이자 그들이 바츠 서버를 지배하는 결정적인 힘으로 작용했던 단결력을, 다크니스 세이버와의 오랜 전쟁을 통해 상당 부분 상실한 상태였던 것이다. 혈맹 내부에서도 오랜 전쟁에 지쳐 캐릭터를 버리고 리니지2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당시 6혈 동맹을 이끌고 있던 리버스 혈맹의 수장이었던 ll준ell은 무언가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된다.

 ll준ell이 혼란에 빠진 6혈 동맹을 수습하기 위해 내린 결정은 사교의 신전 내부에 위치한 어둠의 방을 통제하여 6혈 동맹의 새로운 사냥터로 삼겠다는 것이었다. 당시 최고 효율의 사냥터 중 하나였던 어둠의 방은 바츠 서버 곳곳에서 이뤄지던 6혈 동맹과 다크니스 세이버의 전쟁을 피해 레벨을 올리려는 일반 유저 및 중립 혈맹들이 대거 유입되고 있었다. ll준ell은 이제 다크니스 세이버의 힘이 많이 약해진 것을 기회로 삼아 어둠의 방을 통제하여 내부 결속을 다지고, 당시 점점 세력을 키워가던 중립 혈맹에게 6혈 동맹이 바츠 서버의 지배 혈맹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키겠다는 속셈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것은 치명적인 실수였다. ll준ell의 판단 중 다크니스 세이버가 더 이상 자신들의 사냥터 통제를 견제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은 옳았다. 다크니스 세이버가 이제 더 이상 6혈 동맹과 전면전을 치룰만한 힘이 남아있지 않은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ll준ell은 다크니스 세이버가 와해 직전으로 몰린 지금 자신들에게 대항하는 세력이 없을 것이라는 자만에 빠진 나머지 양 측의 전쟁을 틈타 급속한 성장을 이룬 중립 혈맹의 힘을 도외시했던 것이다.
 다크니스 세이버와 6혈 동맹이 격렬한 전쟁을 치르는 동안 중립 혈맹은 그 치열한 전쟁에서 할 발자국 벗어나 묵묵히 레벨업 등에 힘을 쏟으며 그 힘을 성장시키고 있었다. 크로니클5의 업데이트로 인해 충분한 사냥터의 공급이 이루어진 상태에서 6혈 동맹의 고전적인 사냥터 통제를 통한 중립 혈맹의 견제는 그 의미를 잃었고 중립 혈맹은 6혈 동맹의 통제가 미치지 않는 사냥터에서 꾸준히 힘을 길러가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레벨에 비해 전투 경험이 부족한 중립 혈맹의 고질적인 약점 역시 다크니스 세이버와 6혈 동맹 양 측에서 탈퇴한 혈맹원들이 중립 혈맹으로 유입되면서 상당 부분 해소되었다. 이제 중립 혈맹은 과거처럼 6혈 동맹의 손짓 한 번에 와해되던 약한 세력이 아니었다. 단순히 숫자로만 본다면 6혈 동맹의 인원을 단숨에 뛰어넘는 거대 세력이 되어있었던 것이다. ll준ell의 실수는 이런 중립 혈맹의 세력화를 미쳐 계산에 넣지 못하고, 그들을 과거와 마찬가지로 6혈 동맹의 선언 하나에 순순히 물러날 세력으로 판단한 것이다.

 어둠의 방을 6혈 동맹의 새로운 사냥터로 삼겠다는 6혈 동맹의 선언은 중립 혈맹의 극심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오만의 탑에 버금가는 고효율의 사냥터였던 어둠의 방을 순순히 6혈 동맹에게 넘겨준다는 것은 혈맹의 자존심 문제도 있었지만 어둠의 방에서 정비된 6혈 동맹의 전력은 곧 다크니스 세이버의 와해로 귀결될 것이며, 그 후에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과거 DK연합 시절과 마찬가지로 무자비한 살해와 통제로 이어질 거라는 사실을 직감적으로 느낀 것이다. 지금까지는 다크니스 세이버와 전쟁을 치르느라 중립 혈맹에 대한 견제를 펼칠 여유가 없었지만 다크니스 세이버가 사라진다면 6혈 동맹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중립 혈맹을 견제,혹은 와해시키기 위한 칼날을 빼들 것이 자명했다.

 ll준ell의 선언으로 인해 중립 혈맹은 더 이상 이 전쟁에서 방관자적 입장이 아닌, 당사자의 입장을 취할 것을 강요당했다. 6혈 동맹의 선언을 받아들여 어둠의 방이 아닌 다른 사냥터로 물러나 다시 한 번 과거와 마찬가지로 6혈 동맹의 통제 속에서 살 것인가. 또는 6혈 동맹의 일방적인 통제에 맞서 다크니스 세이버와 마찬가지로 6혈 동맹과 전쟁을 치를 것인가. 이를 두고 바츠 서버의 유저들은 매일같이 격렬한 토론을 벌였다. 일부 극단적인 입장을 취하는 사람들은 '6혈 동맹의 횡포에 대해 분노하면서도 정작 그 횡포를 뿌리뽑기 위해 나서지 않는 중립 혈맹들은 그 횡포에 불만을 터뜨릴 자격도 없다.' 라는 식의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말했다시피 중립 혈맹이 그 위치에서 벗어나 서버의 지배 혈맹에 전쟁을 선포하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대부분의 중립 혈맹원들이 전쟁보다는 친목을 위해 게임을 즐겨왔기에 전쟁을 달가워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거대 혈맹과의 전쟁에서 패배할 경우 그 동안 가꾸어 온 혈맹이 순식간에 와해되는 결과로 끝날 것은 자명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 동안 꾸준히 세력을 키워왔다고는 하지만 어느 하나의 혈맹의 힘만으로는 6혈 동맹에게 대항하는 것은 무리였다. 중립 혈맹이 6혈 동맹에게 맞서기 위해선 어느 하나의 혈맹만이 아니라 중립 혈맹들의 조직적인 봉기와 저항이 반드시 필요했다. 그러나 특정 혈맹이 6혈 동맹에 맞서 싸운다고 하더라도 다른 중립 혈맹들이 그들의 뒤를 따라 일어설지는 알 수 없는 일이었으며, 설령 일어난다 하더라도 그 저항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도 장담할 수 없었다. 당시 중립 혈맹 내부에서는 '이 상황을 타파하기 위하여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 필요성이 있으나, 내가 그 도화선에 불을 당기는 역활을 하고 싶지는 않다.' 라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이 시기에 바츠 서버에 존재하는 중립 혈맹의 봉기와 조직화의 틀을 닦은 천동 혈맹의 총군주 '독일산전차'의 행동은 바츠 서버의 역사에서 큰 의미를 가지는 사건이었다. 과거 1차 바츠 대전쟁이 실패로 끝난 후 DK혈맹의 저항 세력 및 중립 혈맹에 대한 학살과 탄압이 이루어지던 시기. 그들에 맞서 끝까지 저항하던 인물 중 하나였던 독일산전차는 이 시기 천동 혈맹의 총군주 자리에 앉아 있었다.
 비록 천동 혈맹은 겉으로 중립을 표방하고 있었으나 총군주인 독일산전차가 오랜 시간 6혈 동맹과 전쟁을 치뤄왔으며, 다크니스 세이버나 붉은 혁명의 수뇌부와도 깊은 연결 고리를 가진 인물이었기에 그가 천동 혈맹을 이끌고 6혈 동맹과의 전쟁에 뛰어드는 것은 어떻게 보면 예정된 일이나 마찬가지었다. 과거 DK연합이었다면 아키러스의 중립 혈맹 견제 정책에 따라 천동 혈맹을 일찌감치 와해시켰겠지만, DK연합의 뒤를 이은 6혈 동맹은 다크니스 세이버와 오랜 전쟁을 치르느라 중립 혈맹에 대한 견제 정책을 펼칠 여유가 없었다. 바츠 서버를 장악했던 6혈 동맹의 지배력이 과거에 비해 축소된 것이 여실히 드러나는 일이었다.
 그러나 비록 6혈 동맹의 견제 정책이 의미를 잃었음에도 오랜 견제 정책으로 인하여 소극적으로 변한 중립 혈맹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천동 혈맹이 중립 혈맹의 조직화를 계획하기 이전에도 과거 몇몇 혈맹이 중립 혈맹의 조직화를 계획했었으나 탁상공론에서 나아가지 못한 체 흐지부지 끝난 경우가 많았다. 중립 혈맹으로서는 섵부르게 동조 의사를 밝혔다 6혈 동맹의 심기를 거스르는 것이 두려웠던 것이다. 그 때문에 독일산전차는 게시판을 통해 공개적으로 중립 혈맹의 조직화를 호소하는 대신 비밀리에 움직였다. 그는 바츠 서버의 중립 혈맹 중에서 가장 강한 힘을 가진 혈맹들에게 익명으로 6혈 동맹에 대항하여 봉기하는데 참여해달라는 밀서를 보낸 것이다.
 익명으로 보낸 독일산전차의 쪽지에 중립 혈맹의 군주들은 크게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그들 역시 강한 힘을 가진 중립 혈맹이었던만큼 6혈 동맹이 과거의 세력을 회복한다면 가장 먼저 자신들에게 칼을 들이댈거라는 생각에 전전긍긍하고 있었지만 막상 익명의 쪽지를 받자 의심이 생긴 것이다. 실제로 과거 DK연합은 이런 식으로 중립 혈맹을 교묘하게 부추켜 반기를 일으키게 한 후 그것을 명분으로 혈맹을 해체시켰던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바츠 서버의 많은 유저들이 힘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 중립 혈맹에 대해 참전해 줄 것을 호소하거나, 혹은 그 방관자적 행위에 대해 비난을 가하고 있었고 그들 역시 6혈 동맹에 맞서 싸워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었기에 결국 독일산전차의 쪽지를 받은 중립 혈맹의 총군주들은 믿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응했다.
 6혈 동맹의 감시를 피해 비밀스럽게 이루어진 회합은 보이포스 총군주인 독고구검의 사회 아래 이루어졌다고 한다. 초창기 다크니스 세이버의 한 축으로 활동했던 보이포스는 6혈 동맹과의 오랜 전쟁에서 큰 피해를 입고 중립 혈맹으로 돌아가 있었다. 그러나 비록 다크니스 세이버에서 탈퇴했다곤 하지만 보이포스는 여전히 6혈 동맹에게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었고 총군주인 독일산전차와 함께 중립 혈맹의 봉기를 은밀히 계획하고 있었다. 그리고 반신반의하며 약속 장소에 나왔던 중립 혈맹의 총군주들은 쪽지를 보낸 장본인이 독고구검과 독일산전차라는 사실을 알고 비로소 이것이 6혈 동맹의 음모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들은 만장일치로 중립 혈맹의 조직화에 찬성했다. 다크니스 세이버가 무너지면 다음 차례는 자신이 될 거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정작 중립 혈맹의 연대에 발목을 잡은 것은, 다크니스 세이버나 붉은 혁명과 같은 기존 저항 세력과의 연대 문제였다. 중립 혈맹 중에는 과거 6혈 동맹의 일원이었던 '천우신조' 혈맹. 그리고 천우신조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던 붉은 혁명과 전쟁을 치르고 있는 혈맹들이 있었던 것이다. 아무리 당면한 문제인 6혈 동맹과의 전쟁을 위해서라고 해도, 얼마 전까지 전쟁을 치르고 있던 천우신조 및 붉은 혁명과 공조를 이룬다는 것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다. 그들은 붉은 혁명과 천우신조가 자신들에게 사과하기 전까지는 그들과 어떤 공조도 함께 하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하게 못박았다.
 중립 혈맹의 조직화가 엉뚱한 곳에서 발목이 잡히자 독일산전차와 독고구검은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하나의 혈맹의 힘이 아쉬운 지금 기존 저항 세력과의 연대를 거부하는 일부 혈맹들의 마음을 반드시 돌려야 했다. 이런 복잡한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독고구검과 독일산전차는 붉은 혁명과 천우신조의 핵심 수뇌진들과 직접 교섭을 벌인다. 과거 다크니스 세이버의 일원으로 양 측과 깊은 관계를 맺었던 독고구검과 독일산전차는 자존심이 강한 붉은 혁명과 천우신조의 사과를 받아내긴 어렵더라도 최소한 전쟁 종결과 한시적인 협력 관계를 맺어 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사정이 절박한 것은 붉은 혁명이나 천우신조 역시 마찬가지였다. 6혈 동맹과의 전쟁이 무엇보다 급한 지금, 제네시스 혈맹이나 리벤지스 혈맹과의 갈등 끝에 DK혈맹에게 반격의 기회를 선사했던 과거의 전례를 되풀이하고 싶지 않았다. 결국 독고구검과 독일산전차는 붉은 혁명으로부터 전쟁 종결과 공조 체계 수립을 약속받는데 성공한다. 중립 혈맹들의 조직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문제들을 해결한 것이다. 만약 이 시기 독고구검과 독일산전차의 물밑을 오가는 조율이 없었다면, 중립 혈맹의 조직화는 이전부터 있었던 수많은 탁상공론과 마찬가지로 흐지부지 사라졌을지도 모른다.

 중립 혈맹의 조직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다크니스 세이버나 붉은 혁명과의 연대 문제가 해결되자 이후로는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반 6혈 동맹에 참여한 중립 혈맹들을 재편하여 '중립연대'를 발족시킨 군주들은 초대 총군주로 1차 바츠 대전쟁의 영웅이자 중립연대의 탄생에 가장 큰 공을 세운 독일산전차를 추대하고 정식으로 6혈 동맹에 대해 정식으로 선전 포고를 한다. 아틀란티스77과 다크니스 세이버의 주도 하에 일어난 침묵의 수도원 전쟁으로부터 약 반 년이 지난, 07년 3월 31일. 이후 바츠 서버의 역사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제 2차 바츠 해방전쟁의 불길이 거세게 타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23, 내복단의 재등장과 사교의 신전 전투.
 지금까지 바츠 서버의 유저 뿐만이 아니라, 1차 바츠 대전쟁 당시 내복단으로 참가했던 리니지2의 수많은 유저들에게까지 비난을 받아오면서도 침묵을 고수하던 중립 혈맹들의 봉기는 바츠 서버의 유저, 특히 6혈 동맹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지금까지 자신들이 턱짓으로 부릴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해오던 중립 혈맹들이 연대를 맺어 자신들에게 칼을 들이댈거라곤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과거 DK연합의 수장이었던 아키러스는 중립 혈맹의 연대를 막기 위해 온 힘을 기울였었다. 중립 혈맹들의 세력이 강해지는 것을 내버려 둘 경우, 빠르건 늦건 언젠가 지배 혈맹인 자신들에게 칼을 들이댈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 때문에 아키러스는 온갖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세력이 강한 중립 혈맹들을 와해시켰고, 와해시키기 힘든 혈맹들은 자신들의 수하에 흡수시키는 식으로 바츠 서버에 자신들에게 대항하는 세력이 등장하지 못하도록 만들어왔다.
 그러나 아키러스의 중립 혈맹에 대한 견제 정책을, 그의 자리를 물려받은 총군주들은 답습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바츠 역사에 중립 혈맹이 연대하여 지배 혈맹에 대한 반기를 드는 일이 단 한 번도 없었기에, 후임 총군주들은 중립 혈맹의 숨겨진 저력을 얕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단지 자신들에게 저항하는 다크니스 세이버나 붉은 혁명 등의 저항 세력만을 꺾을 수 있다면 중립 혈맹은 예전부터 그랬던 것처럼 얌전히 자신들의 통제에 따를 거라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완전한 오산이었다. 6혈 동맹이 다크니스 세이버와 기나긴 전쟁을 치르는 동안 일반 유저나 중립 혈맹에 속한 유저들는 6혈 동맹의 통제에 전전긍긍할 필요 없이 새로운 사냥터에서 얼마든지 능력치와 장비를 얻으며 성장했고, 그 결과 제 2차 바츠 대전쟁이 발발할 시점에서는 6혈 동맹에 속한 혈맹원들과 중립 및 일반 유저의 능력치나 장비에 별다른 차이가 나지 않게 된 것이다. 충분한 힘을 기른 그들은 더 이상 6혈 동맹의 통제에 고분고분 따르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중립 혈맹의 세력 확대를 예상하지 못한 ll준ell은 과거 아키러스처럼 시간을 들여 중립 혈맹을 하나씩 해체시키는 것보다 어둠의 방을 통제한다는 방법으로 단숨에 중립 혈맹의 세력을 누르려는 시도를 함으로서 중립 혈맹의 일제 봉기를 자초한 꼴이 된 것이다.

 오랜 시간 동안 6혈 동맹의 횡포에 신음하던 바츠 서버 유저들의 분노는 무서웠다. 창설 직전까지 비밀스럽게 진행되던 중립연대가 6혈 동맹에 대한 선전 포고를 시작으로 게시판을 통해 자신들과 함께 6혈 동맹과의 전쟁에 참여할 중립 혈맹들의 참여를 공개적으로 요청하자 지금까지 다크니스 세이버와 6혈 동맹의 전쟁을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바라보던 중립 혈맹들이 잇달아 참여 의사를 밝혔다. 지금까지 형태가 없이 탁상공론만 이루어지던 봉기 계획이 중립연대라는 실체를 가진 세력으로 나타나자 바츠 서버의 세력 구도가 변화하길 간절히 바라던 유저들의 소망이 일시에 행동으로 표출된 것이다.
 중립연대의 참여를 호소하는 문구에 반응한 것은 비단 중립 혈맹만이 아니었다. 과거 1차 바츠 대전쟁 당시와 마찬가지로 바츠 서버의 일반 유저들이 다시 한 번 내복단이라는 이름으로 뭉친 것이다. 그들은 리니지2의 각 서버 게시판을 돌며 바츠 서버에 새로운 전쟁이 발발하였음을 알리고 힘을 보태 줄 것을 호소했고, 내복단의 요청에 호응에 타 서버의 수많은 유저들이 바츠 서버 게시판에 격려의 글을 올리거나 직접적인 참여 의사를 밝히고 또다시 바츠 서버로 몰려든다. 당시 리니지2를 즐기는 유저 숫자의 전체적 감소로 인해 1차 바츠 대전쟁만큼 많은 수가 모인 것은 아니었으나 비율을 고려한다면 그 열기는 1차 바츠 대전쟁 못지 않았다.

 중립연대라는 이름으로 6혈 동맹에 대한 대대적인 봉기가 일어나고, 일반 유저들이 다시 한 번 내복단을 결성하는 등, 저항의 물결이 바츠 서버의 전체를 휩쓸자 지금까지 6혈 동맹과의 전쟁을 최선봉에서 이끌어오던 아틀란티스77은 게시판을 통해 중립연대의 창설을 축하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크니스 세이버의 총군주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바츠 서버의 가장 암울했던 시기에 등장하여 DK연합과 6혈 동맹이라는 적을 맞아 물러서지 않고 싸워가며 저항 세력의 명맥을 이었고, 중립연대의 탄생을 위한 시간을 벌어준 아틀란티스77이 다크니스 세이버의 총군주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난 이유는 알려진 바 없다. 그는 앞으로 중립연대와 다크니스 세이버의 원활한 협력 관계를 위해서 구 DK혈맹 출신이었던 자신의 존재가 걸림돌이 될 거라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실제로 다크니스 세이버의 큰 활약에도 불구하고 총군주인 아틀란티스77의 출신을 문제 삼는 사람들이 많은 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만약 6혈 동맹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경우, 바츠 서버 내에서 중요한 세력으로 큰 몫을 분배받을 게 분명한 다크니스 세이버의 총군주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난다는 결정은 쉽게 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바츠 서버의 역사에는 승전의 과실에 집착하다 혈맹을 파멸로 몰아넣었던 군주들이 얼마든지 있었다. 그러나 아틀란티스77은 총군주의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난 후에도 일개 혈맹원의 위치에서 2차 바츠 대전쟁의 마지막까지 6혈 동맹을 향해 칼을 휘두른다. 

 중립연대는 기란성에서 발족식을 가진 직후 6혈 동맹이 통제를 예고했던 사교의 신전으로 직접적인 공격을 시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날 중립연대의 창설식이 열린 기란성 항구 지역은 중립연대에 소속된 혈맹원들과 다수의 내복단과 구경꾼들로 가득했다. 어렵게 발족식을 마친 후 중립연대는 예고했던대로 사교의 신전으로 진격한다. 엄청난 숫자의 중립연대 혈맹원들의 뒤를 따라 일반 유저들과 전 서버에서 지원 온 내복단이 뒤를 따랐다. 바츠 서버의 많은 유저들이 중립연대의 진격을 지켜보면서 6혈 동맹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었다.
 그러나 중립연대와 유저들의 예상과는 달리 대대적인 병력을 이끌로 진격해 들어온 사교의 신전 내부에 6혈 동맹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과거 막강한 세력을 자랑하던 DK연합과는 달리 현재의 6혈 동맹은 잦은 내분으로 인한 혈맹원들의 이탈과 다크니스 세이버와의 오랜 전쟁으로 인해 상당한 피해를 입은 상태였기에 중립연대 및 내복단과 전쟁을 치를 형편이 아니었다.
 그러나 바츠 서버의 지배 혈맹인 6혈 동맹으로서는 자신들이 통제를 선언한 곳에서 전쟁 한 번 벌이지 않고 물러나는 것도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거기다 사교의 신전 통재를 명령하여 2차 바츠 대전쟁의 불씨를 일으킨 ll준ell로서는 이대로 물러날 경우 모든 책임을 지고 총군주 자리에서 강제적으로 쫓겨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결국 6혈 동맹은 사교의 신전으로 진입해 온 중립연대를 몰아내기 위해 긴급히 혈맹원들을 소집해 탈환에 나선다.
 하지만 ll준ell의 대응은 너무 뒤늦은 감이 있었다. 사교의 신전은 리니지2의 다른 던전형 사냥터와 마찬가지로 밖에서 공격하는 쪽보다 안에서 수비하는 쪽이 훨씬 유리한 지형이었다. 과거 용의 계곡이나 침묵의 수도원에서 다크니스 세이버가 압도적인 병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6혈 동맹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었던 이유 역시 좁은 지형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싸웠기 때문이었다. 만약 중립연대의 공격에 맞서 사교의 신전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그들보다 먼저 병력을 동원해 사교의 신전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힐러와 궁수를 적절히 배치했어야만 했다. 그러나 6혈 동맹의 뒤늦은 대응으로 인해 중립연대는 사교의 신전에 아무런 저항 없이 진입할 수 있었고, 오히려 그들이 중요한 위치를 선점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제 그들은 훨씬 더 적은 숫자로 훨씬 많은 수의 중립연대가 포진하고 있는 사교의 신전으로 스스로 들어가야 할 판이었다.

 중립연대 발족식이 있었던 13일이 지나고, 14일로 접어드는 시간. 흥미 위주로 전쟁에 참여했던 일반 유저들의 숫자가 상당히 빠져나간 새벽 1시에 드디어 오랫동안 탐색전을 벌이던 6혈 동맹이 대대적으로 사교의 신전 내부로 진입한다. 6혈 동맹은 숫자의 차이를 오랜 전쟁 경험과 레벨. 그리고 장비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그러나 막상 내부로 진입한 후 양 측에 선두에 선 전사들끼리의 전투가 벌어지자 6혈 동맹은 자신들의 예상이 크게 빗나갔다는 것을 깨달았다. 중립연대의 숫자가 많다는 정보는 있었으나 막상 사교의 신전에 모인 중립연대의 혈맹원 숫자는 그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을 정도였던 것이다. 1,2차 바츠 대전쟁을 통틀어 가장 격렬했던 필드 전쟁이 침묵의 수도원의 전쟁이었다면, 사교의 신전에서 벌어진 이 날의 전쟁은 1,2차 바츠 대전쟁을 통틀어 가장 많은 유저들이 참여한 필드 전쟁이었다. 중립연대 측의 전사들로 막힌 진입로에서 갈팡질팡하는 사이 위저드와 궁수들의 수많은 화살과 마법이 6혈 동맹의 전사들을 덮쳤다. 마법 효과로 인해 생긴 렉으로 인해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을 정도였다. 6혈 동맹 측도 쏟아지는 마법과 화살 세례에 맞서 버텼으나 얼마 가지 못해 진입해 들어간 6혈 동맹의 전사들이 쓰러지기 시작했고 전사들의 보조를 담당하던 궁수와 마법사들도 순식간에 밀려나기 시작했다.
 리니지2는 고레벨과 저레벨 사이의 능력의 차이가 심한 게임이다. 만일 1차 바츠 대전쟁 당시처럼 중립연대가 숫자로 밀어붙이더라도 6혈 동맹이 질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면 어느 정도 접전을 벌일 수 있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양 뿐만이 아니라 질에 있어서도 이제 중립연대의 혈맹원들은 6혈 동맹의 혈맹원들과 비등할 정도로 성장해 있었던 것이다. 인원의 수와 레벨, 그리고 장비까지. 어느 것 하나 우위를 점할 수 없었던 6혈 동맹은 쏟아지는 공격을 버티지 못하고 후퇴할 수 밖에 없었다.
 이후로도 6혈 동맹은 몇 번 더 사교의 신전을 탈환하기 위해 공격을 퍼부었으나 그 때마다 중립연대에 의해 큰 피해만을 입은 체 물러날 수 밖에 없었으며, 오히려 몇 번의 승리에 자극받은 중립연대가 내복단 등과 함께 사교의 신전 밖으로 나와 진입하려는 6혈 동맹에게 역습을 가하는 일이 일어날 정도였다. 결국 ll준ell은 6혈 동맹을 루운성 마을로 후퇴시킨다. 2차 바츠 대전쟁의 개전을 알리는 첫 번째 전투는 중립연대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바츠 서버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6혈 동맹과 정면으로 부딪혀 승리하자 중립연대와 다크니스 세이버, 붉은 혁명 등의 반 6혈 동맹 세력들의 사기는 크게 고조되었다. 6혈 동맹과 전면전을 펼쳐 그들을 힘으로 꺾은 것은 과거 1차 바츠 대전쟁 이후 2년 만에 처음이었다. 중립 혈맹에 소속된 유저들 중 상당 숫자는 1차 바츠 대전쟁 이후 게임을 시작한 유저들이었기에 그들에겐 사실상 6혈 동맹과 맞서 이룬 최초의 승리라고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승리에 취한 반 6혈 동맹의 소속원들은 대대적으로 6혈 동맹이 점거한 사냥터에 대한 공격을 감행한다. 용의 계곡은 물론이고 스타카토 둥지나 6혈 동맹의 철권 통치의 상징이나 마찬가지었던 오만의 탑 역시 몰려드는 중립연대와 다크니스 세이버, 그리고 일반 유저들로 인해 전쟁터로 변했다.
 반 6혈 동맹이 사교의 신전 승리를 계기로 한 껏 기세를 올린 것에 비해, 6혈 동맹은 충격적인 패배로 사기가 땅에 떨어져 있었다.그뿐만이 아니라 6혈 동맹의 대부분이 통제로 인해 외부 세력의 침입이 없는 상태에서의 안전한 사냥에 익숙해져 있었기에 하루가 멀다하고 쳐들어오는 반 6혈 동맹의 공격을 견뎌내지 못했다. 또한 총군주인 ll준ell 역시 이런 최악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 체 시간을 보낼 뿐이었다. 그는 과거 1차 바츠 대전쟁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나면 결국 조잡한 연합 체계로 이루어진 중립연대나 내복단이 알아서 허물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던 것이다. 이후 6혈 동맹은 필드에서 일어나는 전쟁을 철저히 회피하고 대부분의 전력을 수성이나 레벨업에 반드시 필요한 사냥터를 수비하는데만 치중한다.
 그러나 ll준ell의 예상과는 달리 중립연대나 내복단은 와해되기는 커녕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세력을 불리고 있었다. 처음 약 1,000명의 인원으로 창설되었던 중립연대는 그때까지도 양 측의 힘을 저울질하고 있던 중립 혈맹들의 참전으로 40개 혈맹 2,000명에 가까운 숫자로 불어났고 단순히 저레벨 유저들의 집합체라고 생각했던 내복단 역시 늘어난 사냥터를 통해 꾸준한 레벨업을 거쳐, 2차 바츠 대전쟁 당시에는 필드 전쟁에서 최고 레벨에 가까운 6혈 동맹의 유저를 단숨에 쓰러트릴 정도로 성장한 고레벨 유저마저 있었을 정도였다. 6혈 동맹은 과거와는 달리 필드에서 내복단만으로 이루어진 파티가 보이더라도 내복단 무리에 섞인 고레벨 유저로 인해 마음놓고 공격을 시작할 수 없었다.

 바츠 서버의 역사에서 한 번도 없었던 중립 혈맹등의 대대적인 전쟁 참여와 다수의 고레벨이 섞인 내복단의 게릴라. 거기다 1차 바츠 대전쟁과 마찬가지로 전 서버에서 자원하여 전쟁에 참여한 타 서버 유저들에 의해 지금까지 6혈 동맹이 행한 횡포가 전 서버에 알려져 대외적인 비난이 집중되는 등, 시간이 갈 수록 6혈 동맹의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었다.
 그러나 리니지2 초기부터 바츠 서버의 지배자로 군림했던 6혈 동맹의 세력은, 비록 일시적으로 수세에 몰랐다고 할지언정 방심하기에는 어젼히 위협적인 세력이었다. 어쨌든 그들은 1차 바츠 대전쟁 당시 대부분의 전력을 잃고 오만의 탑으로 쫓겨났음에도, 끝내 전세를 역전시킨 전력이 있었던 것이다. 중립연대의 참여와 다수의 내복단으로 얻은 우세를 확고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들이 소유하고 있는 성을 빼앗을 필요가 있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리니지2에서 지배 혈맹의 상징은 바로 성의 소유 유무에 있는 것이다.


 24. 아덴성 공성전.
 중립연대의 참전으로 인해 시작된 2차 바츠 대전쟁이 벌어진지도 한 달. 사교의 신전을 둘러싼 첫번째 전투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맛본 6혈 동맹은 이후 혈맹 단위의 필드 전쟁을 포기한 체 소극적인 자세로 전쟁에 임하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크로니클 4,5를 통해 늘어난 고레벨 사냥터로 인해 6혈 동맹의 인원이 수세에 몰리면서도 각자 흩어진 체 어렵게나마 레벨업과 같은 성장 활동을 계속해나갈 수 있었다는 것이었는데, 중립연대 역시 모든 사냥터를 드나들며 6혈 동맹에 속한 혈맹원들을 공격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혈맹이 관리하는 안정적인 사냥터의 유무의 차이를 무시할 수는 없어서 6혈 동맹은 과거 완벽한 통제 속에서 안전하게 사냥에 몰두하던 것과는 달리 시시때때로 공격해 들어오는 중립연대와 다크니스 세이버. 그리고 내복단 등에 시달리게 된다.

 6혈 동맹의 철저한 수세는 중립연대의 와해라는 계산적인 목적 속에서 이루어진 행동이었다. 6혈 동맹은 지금까지 타 혈맹과 함께 집단 활동을 해 본 경험이 전무한 중립 혈맹이 연대라는 이름으로 움직인다고 하더라도 머지않아 동맹 결속이 와해될 거라는 계산을 세운 것이다. 실제로 중립연대가 고민한 부분도 바로 그것이었다. 초기에 훌륭한 성과를 이뤘다고는 하지만 집단 활동을 한 경험이 전부한 중립연대 소속 혈맹들의 가입과 이탈은 매우 잦은 편이었으며 연대 내부에서 생기는 사소한 분쟁으로 인해서 중립연대에 소속된 혈맹끼리 다툼을 벌이는 일까지 있었다. 과거 바츠 연합군의 내분을 기억하는 유저들과 독일산전차와 연대 수뇌부들의 강한 만류로 큰 문제로 비화되기 전에 막을 수 있었지만 이 결속력의 부재는 중립연대의 치명적인 약점이었다.
 그것이 바로 중립연대가 승세를 타고 있으면서도 조급하게 공성전에 나선 이유였다. 필드에서 일어나는 전쟁과는 달리 회피가 불가능한 공성전으로 끌어들여, 전쟁이 장기화되기 전에 6혈 동맹을 쓰러트려야 했던 것이다. 어쨌든 공성전은 빠르건 늦건 6혈 동맹을 바츠 서버의 지배 혈맹의 위치에서 끌어내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일이기도 했지만.

 중립연대가 가장 먼저 목표로 삼은 것은 바로 아덴성이었다. 과거 1차 바츠 대전쟁 이후 줄곳 6혈 동맹의 소유였던 왕성인 아덴성을 공격하는 것은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사실상 공성 경험이 전무하다시피한 중립 혈맹들을 이끌고 6혈 동맹의 극심한 저항이 불 보듯 뻔한 아덴성을 공격하기보다는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작은 성부터 공략하여 중립 혈맹원들의 공성 경험을 쌓아나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2주에 한 번만 가능한 리니지2의 공성 시스템 상 이번 기회를 넘기면 다음 아덴성 공략은 한 참 기다려야만 했다. 더군다나 중립연대뿐만 아니라 특유의 폐쇄적인 혈맹 운영 방침을 버리고 중립 혈맹과 일반 유저들을 대규모로 흡수해 과거의 세력을 상당 부분 회복한 붉은 혁명. 그리고 반왕, 이지스 혈맹 등을 새롭게 영입하여 '세인트(Saint) 동맹'이라는 연합 체제로 새롭게 거듭난 다크니스 세이버와 같은, 쇠퇴한 6혈 동맹의 성을 노리는 경쟁자들 역시 많았다. 상호불가침 및 연대라는 애매한 형태로 연결된 체 각자 독립된 지휘 체계를 가지고 있던 중립연대, 붉은 혁명, 그리고 세인트 동맹은 리니지2의 왕성이자 지배 혈맹으로서의 상징성을 부여하는 아덴성을 자신들의 수중에 넣고 싶었던 것이다.

 결국 07년 04월 07일. 저마다의 팽팽한 계산이 깔린 아덴성 공성전의 막이 오른다. 공성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중립연대, 붉은 혁명, 세인트 동맹 뿐만이 아니라 다수의 내복단 유저들까지 참전하여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되기도 전에 아덴성 성문 앞 전장은 시작 전부터 렉이 발생할 정도였다.
 그러나 오랜 전쟁과 내분으로 과거의 위세를 상당 부분 잃어버렸다곤 하지만, 여전히 6혈 동맹의 저력은 무시할 수 없었다. 공성이 시작됨과 동시에 중립연대와 붉은 혁명, 세인트 동맹은 각각 전장의 요소요소에 부활을 위한 진지를 설치하기 시작했으나 6혈 동맹 측에서는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연합군이 외성문을 파괴하고 다리를 건너 성 안으로 진입하려 시도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6혈 동맹의 집중 공격이 시작되었다. 비록 연합군에 비해 수적으로는 열세이지만 오랜 전쟁을 통한 경험만큼은 바츠 서버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6혈 동맹은 아덴성에 대한 공격이 시작될 때부터 이미 진형을 가다듬고 적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숫적으로는 월등하게 앞서는 연합군이었지만 그들 중 대부분은 공성 경험이 거의 없는 상태라 6혈 동맹의 집중 공격에 큰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었다. 시간 제한이 존재하며 상대적으로 경험치 하락이 적은 공성전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적의 공격을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적진 안으로 뛰어들어 수비군의 진열을 흐트러뜨리고 후방 부대의 원활한 진입을 도와야만 하는데 제대로 된 지휘체계가 존재하지 않는 연합군은 적을 비집고 성 안으로 진입하려는 시도보다도 눈 앞에 보이는 6혈 동맹의 전사와 전투하다 대부분 적의 화살과 마법에 맞아 쓰러졌던 것이다. 그에 반해 6혈 동맹 측은 일사불란한 지휘 체계를 바탕으로 궁수들과 마법사들로 하여금 하나의 적에게 동시에 공격을 퍼부어 하나씩 확실하게 처리하여 연합군의 전력을 깎아나갔다. 거기다 이런 혼잡한 난전에서 내복단들이 무턱대고 전투에 가세하자 전장은 적과 아군의 구분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극심한 혼란에 빠져들었다. 압도적인 병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연합군은 외성문 안으로 진입하는 다리조차 건너지 못하고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초반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연합군은 무턱대고 정문 다리로만 모든 병력을 집중시켜봐야 피해만 커질 뿐이라 판단하고 아덴성에 존재하는 파괴 가능한 성벽을 부수기 위해 일부 병력을 이동시키고 공성 골램을 소환하여 양쪽에서 공격을 개시한다. 그러나 이 또한 6혈 동맹의 재빠른 대처로 실패로 돌아간다. 6혈 동맹의 궁수들과 마법사들이 신속히 외성벽으로 올라가 공성 공램을 공격해 파괴시켜 성벽이 파괴되는 것을 막는 사이, 정문 다리를 수비하던 6혈 동맹의 혈맹원들은 연합군을 힘으로 밀어붙인 후 곧장 연합군의 진지를 파괴하기 위해 전장에서 뛰쳐나온 것이다. 병력은 많았지만 제대로 통제가 되지 않아 연합군은 이 역습에 우왕자왕하기만 할 뿐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못했고 이는 결국 엄청난 피해로 이어졌다. 압도적인 수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공성전에서 반드시 필요한 지휘체계의 부재와 연합군에 속한 혈맹원들의 공성전 경험 미숙으로 첫번째로 진행된 아덴성 공성전은 연합군의 패배로 끝나게 된다.

 지휘체계의 부재는 다음 날 이루어진 리니지2의 또 다른 왕성인 루운성 공성전에서도 드러난다. 수비에 용이한 지형적 특징을 가진 루운성의 외성을 돌파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모한 연합군은 내성 안에서 보조 마법을 걸어가며 시간 벌기에 치중한 6혈 동맹의 수비망을 돌파하지 못한 체 공성 시간을 넘길 수 밖에 없었다. 압도적인 병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잇따라 공성에 실패함으로서 연합군에 속한 혈맹 중 일부는 비로소 확립된 지휘체계의 필요성을 실감하게 된다.
 그러나 저마다의 꿍꿍이를 가진 중립연대, 붉은 혁명, 세인트 동맹은 통일된 지휘체계의 확립에 대한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실제로 그것을 수립하는데는 소극적이었다. 6혈 동맹을 쓰러트리는 것도 중요했지만, 아슬아슬한 협조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대방보다 한 발 먼저 성을 점령하고 싶었던 것이다. 더군다나 연합군의 축을 이루고 있는 세력은 어느 한 쪽의 세력 우위를 바탕으로 한 수직적 동맹 관계가 아닌, 거의 대등한 힘을 가진 수평적 동맹 관계였기에 이들 중 어느 한 곳에서 총군주가 선출되더라도 남은 두 세력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만일 이 시기 통일된 지휘체계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다크니스 세이버의 아틀란티스77이 세인트 동맹의 수장 자리에 있었다면 연합군의 지휘체계 확립은 좀 더 빠른 시기에 이루어졌을지도 모르지만, 그는 이 시기에 다크니스 세이버의 일개 혈맹원의 위치에서 싸우고 있었다.

 공성전 경험 부족. 지휘체계의 부재. 거기다 예상 외로 격렬한 6혈 동맹의 저항 등에 부딪힌 연합군은 2차 바츠 대전쟁 초기에 거세게 타오른 기세를 이어나가지 못했고 전쟁은 장기전으로 흘러갔다. 07년 04월 21일에 벌어진 두 번째 아덴성 공성전에서 연합군은 거듭되는 수성 성공으로 자신감에 찬 6혈 동맹이 과감한 공세로 나오는 것을 이용해 허를 찔러 아덴성을 일시 함락시키는데 성공했으나, 다음 시기에 있었던 수성전에서 다시 6혈 동맹에게 아덴성을 내어주고 만다. 연합군을 이루는 세 개의 세력이 저마다의 이득을 노리고 수성보다 6혈 동맹의 소유에 있는 성을 노린 체 저마다 따로 행동을 하고 있었으며, 그에 반해 6혈 동맹은 전략적 요충지인 아덴성을 탈환하기 위해 모든 전력을 집중시켜 공격해 온 것이다. 비록 일시적으로 아덴성을 함락시킨 중립연대였으나 단독으로 6혈 동맹의 공세를 막아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비단 아덴성 뿐만 아니라 리니지2에 존재하는 수많은 성을 뺏고 빼앗기는 치열한 공방전은 4월을 넘어 5월까지 계속된다. 6혈 동맹은 공성전을 제외한 일체의 전투 행위를 피하며 연합군의 내분이 생기기만을 기대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 수록 내분과 분열이 거세지는 것은 연합군이 아니라 6혈 동맹 측이었다. 과거 1차 바츠 대전쟁 당시 모든 성을 빼앗기면서도 양질의 사냥터였던 오만의 탑을 지켜내어 끝내 불리한 전세를 역전시켰던 것과는 달리, 이 시기 6혈 동맹은 비록 연합군의 공격에 맞서 성을 지켜내는데는 성공했으나 근거지가 되는 양질의 사냥터를 모두 빼앗겼던 것이다.
 비록 공, 수성으로 인해 하락하는 경험치의 양이 필드 전쟁에서 잃는 경험치에 비해 적은 편이라곤 하지만 내성에서 치열한 공격을 받아가며 수십 번씩 사망과 부활을 반복하는 이상 누적되는 경험치 하락도 결코 만만찮은 것이 아니었다. 이 잃어버린 경험치를 복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혈맹에 의해 통제되는 사냥터를 하나 이상 점거해야만 했는데, 이제 6혈 동맹에겐 사냥터를 점거하고 적과 맞서 싸우며 유지시켜나갈 힘이 없었던 것이다. 그 결과 6혈 동맹은 혈맹원들에게 스스로 하락한 경험치와 장비를 보충할 것을 요구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 어느 사냥터를 가더라도 6혈 동맹의 뒤를 노리는 연합군 소속의 혈맹원들이 진을 치고 있어 그들이 사냥을 통해 잃어버린 경험치를 보충하긴 쉽지 않았다. 그들은 과거의 악행으로 인해 일반 유저들과 파티를 맺는 것조차 쉽지 않았으며 사냥을 하다가도 언제 뒤에서 날아올지 모르는 활과 마법을 두려워해야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혈 동맹 측은 계속해서 혈맹원들을 무리한 공, 수성전에 몰아넣어 큰 반발을 불러일으킨다. 과거처럼 자신들을 위한 안정적인 사냥터 하나 제공하지 못하는 수뇌부들이 무리하게 자신들을 전쟁으로 몰아넣는다는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왔고, 그로 인해 소리소문없이 게임을 그만두거나 혈맹을 탈퇴하는 인원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다. 거기다 남은 혈맹원들조차 전투를 벌이던 도중 아군이나 총군주에 대해 욕설을 늘어놓는 등, 과거 6혈 동맹을 영광으로 이끌었던 탄탄한 결속력은 이미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25. 6혈 동맹의 릴리스 레이드 참가자 학살 사건과 바츠 서버의 대단결.
 2차 바츠 대전쟁이 일어난지도 2달이 넘어가는 07년 05월 중순. 6혈 동맹과 연합군은 서로를 쓰러트리기 위한 결정적인 한 수의 부재로 지루한 밀고 당기기를 계속하고 있었다. 공성전이 열릴 때마다 양측의 시체는 성문 앞을 가득 메웠고, 양 측의 전쟁은 리니지2에서만이 아니라 NC소프트 리니지2 바츠 서버 게시판이나, 노리누리, 플레이포럼 등과 같은 팬사이트를 통한 언론전으로 비화될 정도였다. 이 시기 리니지2의 게시판은 상대방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로 가득했으며 하루에도 몇 번씩 입장을 바꾸는 중립 혈맹들과, 전쟁의 틈바구니에서 엄청난 피해를 입은 일반 유저들의 양측 모두에 대한 비난까지 겹쳐 아수라장을 방불케했다.

 그러나 이 격렬한 전쟁 가운데도 어느 한 쪽에 속하지 않은 체 고집스럽게 중립을 지키던 유저들이 있었다. 원래 전투가 아닌 친목을 목적으로 결성된 중립 혈맹들은 바츠 서버의 혼란한 전쟁과는 관계 없이 묵묵히 레벨업과 같은 활동을 계속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6혈 동맹의 통제력이 점차 약해지기 시작하자 그 동안 6혈 동맹의 통제로 인해 시도할 수 없었던 각종 레이드를 시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개인의 힘이나 작은 파티로 충분히 사냥이 가능한 일반 사냥터의 몬스터와는 달리. 혈맹 단위의 집단 공격이 아니면 쓰러트릴 수 없는 강력한 몬스터를 잡는 행위를 의미하는 레이드는 그 어려움에 걸맞게, 쓰러트렸을 때의 장비의 보상이 일반 몬스터를 사냥할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았다. 그 때문에 리니지2를 즐기는 유저들에게 레이드는 모험심을 자극하는 도전 과제이자 강력한 장비를 얻기 위한 필수적인 일이었는데 바츠 서버의 모든 레이드 몬스터는 그 동안 6혈 동맹이 관리하며 자신들이나, 자신들이 묵인한 세력이 아니면 잡을 수 없도록 통제하고 있었다. 그 때문에 바츠 서버의 많은 유저들은 레이드 몬스터를 제대로 구경해 본 일조차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6혈 동맹이 연합군과의 오랜 전쟁으로 점차 위축되고, 그에 따라 레이드 몬스터에 대한 통제 또한 느슨해지자 중립 혈맹들은 이 기회에 지금까지 통제 속에 즐기지 못했던 레이드를 실시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그들이 목표로 삼은 레이드 몬스터는 크로니클3에 업데이트 된 '릴리스'였다. 지룡 안타라스, 화룡 발라카스 같은 초강력 몬스터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으로 치를 수 있는 레이드이자 A급 무기의 업그레이드에 반드시 필요한 축복받은 집혼석을 얻는 것과 관련이 있는 몬스터였기에 많은 유저들이 목표로 삼고 있는 몬스터였다.
 그러나 중립 혈맹이 목표로 삼고 있는 릴리스가 있는 곳으로 진입하기 위한 던전인 네크로폴리스는 연합군과 6혈 동맹의 격렬한 전쟁이 치뤄지는 장소이기도 했다. 그로 인해 일부에서는 아직까지 격렬한 전쟁이 치뤄지는 네크로폴리스에 진입한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는 일부 우려가 있기도 했다. 그러나 릴리스 레이드를 진행하는 유저는 '자신들은 연합군과 6혈 동맹과의 전쟁이 아니라 단순히 릴리스 레이드에 참가하기 위한 것일 뿐이며, 자신들은 앞으로도 중립을 유지할 것이다.' 는 입장을 밝히며 연합군과 6혈 동맹 양측에게 사전에 레이드에 대해 언급하고 양해를 구했다. 레이드를 시작하기 전에 서버에서 큰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혈맹들에게 사전에 양해를 구해야 할 필요는 없었으나 과거 DK연합이 바츠 서버를 석권하던 시절 DK의 허락을 받지 않은 체 레이드를 시도한다는 것은 DK연합의 공격 대상에 오르는 것을 의미했다. 그로 인해 바츠 서버에는 레이드를 시작하기 전 세력이 강한 혈맹에게 양해를 구하는 관습이 있었고, 6혈 동맹의 힘이 약해진 지금도 그 관습은 여전히 내려오고 있었다. 어쨌든 중립 혈맹의 사전 레이드 공지에 연합군은 애초 자신들이 내걸었던 공약대로 '레이드는 자유 의사에 따라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라는 입장을 취하며 묵인하였으나 6혈 동맹은 게시판에 올라온 진행자의 글에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레이드 진행자가 6혈 동맹의 무반응을 어떤 의도로 해석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결국 릴리스 레이드는 예정대로 진행되게 된다. 그러나 07년 05월 14일. 중립 혈맹의 인원으로 이루어진 71명의 인원이 레이드 장소에 집결했을 때, 우연인지, 혹은 미리 계획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6혈 동맹 소속의 혈맹원들 또한 릴리스 레이드를 위해 뒤늦게 들어오고 있었다. 그리고 릴리스 레이드를 진행하기 위해 모인 중립 혈맹원들의 모습을 본 6혈 동맹의 혈맹원들은 '릴리스는 6혈 동맹이 관리하는 통제 대상이며 허락 없이 릴리스를 잡는 행위는 결코 용서할 수 없다.'라는 고압적인 태도를 취하며 중립 혈맹원들에게 해산을 강요한다.
 그러나 사전에 릴리스 레이드를 위해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양해를 구했던 중립 혈맹의 소속원들로서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다 뒤늦게 나타나서 퇴거를 요청하는 6혈 동맹원들의 행위에 크게 반발한다. 사전에 양해를 구한 레이드를 이제와서 취소할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6혈 동맹은 중립 혈맹의 항의에 대해 극단적으로 대응한다. 릴리스 레이드를 위해 모인 중립 혈맹 71명의 인원을 모조리 살해해버린 것이다.

 이 사건은 오랜 시간 연합군과 전쟁을 치르느라 희미해진 6혈 동맹의 횡포를 바츠 서버의 유저들에게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릴리스 레이드를 위해 모인 중립 혈맹에 대한 공격을 지휘한 위너스 혈맹의 골드 유니콘은 '대화 없이 무단으로 레이드를 하는 것은 본 동맹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것이 바츠 서버의 현실이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하나, 이는 사태를 진정시키기는 커녕 일반 유저들의 분노에 기름을 쏟아붓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이제 더 이상 바츠 서버의 일반 유저들은 6혈 동맹의 통제에 고분고분 따를만큼 약한 존재가 아니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지금까지 중립의 위치를 고수하던 혈맹들과 다수의 일반 유저들이 연합군에 참전하게 된다. 6혈 동맹의 입장에서는 오랜 전쟁으로 인해 희미해진 서버의 지배 혈맹이라는 지위를 일반 유저들에게 재각인시키려는 것과 동시에, 전쟁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릴리스 등의 레이드의 독점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취한 행동이었을지도 모르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렇잖아도 불리하게 돌아가는 형세를 스스로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넣은 돌이킬 수 없는 자충수에 가까웠다.

 릴리스 레이드 학살 사건으로 바츠 서버의 유저들은 만약 6혈 동맹이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이와 같은 일이 또 다시 일상적으로 일어날 거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로 인해 바츠 서버의 대부분의 일반 유저들은 이해 관계를 접어두고 6혈 동맹에 대한 전쟁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잖아도 연합군의 공격만으로도 제대로 된 사냥을 할 수 없었던 6혈 동맹원들은 이제 눈에 보이는 거의 대부분의 바츠 서버의 유저들이 가하는 공격에 시달려야만 했다. 바츠 서버의 유저들의 분노에 찬 공격은 그들을 6혈 동맹과 전쟁을 벌이던 연합군마저 놀라게 만들 정도였다. 이런 필드 전쟁으로 인해 6혈 동맹의 힘은 급속도로 위축되어 캐릭터를 봉인하고 떠나는 유저들이 속출하였으며 연합군에 투항하는 인원들도 눈에 띄게 늘어난다. 이런 사태 악화의 결정적인 책임을 가진 ll준ell을 비롯한 6혈 동맹의 수뇌진은 하루가 멀다하고 필드에서 공격을 받는 6혈 동맹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져가는데도 속수무책으로 지켜보고만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수세로 일관하면서도 버텨오던 힘의 균형이, 지금까지 힘으로 찍어누르던 일반 유저의 손에 의해 결정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필드에서 완전히 밀려난 6혈 동맹을 쓰러트리기 위해, 지배의 상징인 아덴성을 점령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다. 그러나 과거 연합군의 많은 공격에도 완강하게 저항하던 아덴성을 빼앗기 위해서는 과거처럼 숫자로 밀어붙이는 방식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몇 번에 걸친 실패로 깨닫고 있었다. 6혈 동맹의 최후의 보루인 아덴성을 함락시키기 위해 연합군의 수뇌부들은 극적인 합의를 이루게 된다. 바로 아틀란티스77이 중요성을 역설했던 지휘체계의 통일이었다.

 

 26. 아덴성 함락과 제 2차 바츠 해방전쟁의 종결.
 중립연대의 창설로 2차 바츠 대전쟁이 시작된지 2개월이 지난 07년 06월 02일. 후에 바츠 역사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아덴성 공성전이 다시 한 번 시작된다. 과거 몇 차례 고배를 마셨던 공성전과는 달리 이번에는 그 동안 중립을 유지하던 많은 혈맹들과 일반 유저들까지 참전한 엄청난 규모의 공성전이었다. 6혈 동맹은 연합군의 대공세를 일찌감치 파악하고 모든 전력을 끌어모아 아덴성 수성전에 나선다. 양 측 모두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였다.

 그러나 수성 측인 6혈 동맹이 단지 결사적인 각오 외에는 달라진 것이 없었음에 비해, 공성 측인 연합군에는 중요한 변화가 있었다. 바로 대등한 세력을 가진 세 혈맹의 지휘체계를 하나로 통일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이었다.
 앞서 몇 차례 이야기했지만 압도적인 수적 위를 바탕으로 공격하였음에도 6혈 동맹의 수비망을 돌파하지 못했던 것은 다름아닌 연합군을 이루는 중립연대, 붉은 혁명. 그리고 세인트 혈맹 간에 제대로 된 공조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아덴성에 공격을 퍼붓다가도 공성 시간이 끝나갈 때쯤이면 6혈 동맹 소유의 작은 성이라도 하나 점령하고자 뿔뿔히 흩어지거나, 혹은 다른 동맹군보다 성을 먼저 차지하기 위해 내성 안 각인실로 무턱대고 뛰어들다 6혈 동맹에 의해 각개 격파당하는 일이 잦았던 것이다. 
 몇 번의 실패를 경험한 연합군은 아덴성을 수비에 전력하는 6혈 동맹을 어느 한 세력의 힘만으로는 격파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6혈 동맹이 결사적인 방어진을 구축하고 있는 아덴성을 함락시키기 위해서는 어느 한 세력의 힘보다 연합군의 힘을 하나로 합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더군다나 바츠 서버의 많은 유저들이 얼마 전에 있었던 릴리스 레이드에 참여한 유저를 상대로 저지른 6혈 동맹의 학살 행위에 대한 반감이 자신들에 대한 지지로 이어지고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던 이유도 있었다. 연합군의 지휘창의 통일은 이런 심사숙고 끝에 이루어진 결정이었다.

 아덴성 앞마당은 공성 시작 시간인 8시가 되기 이전부터 연합군과 중립 혈맹. 내복단으로 이루어진 다수의 일반 유저들과 과연 이번에야말로 아덴성의 주인이 바뀔 것인지 지켜보기 위해 구경나온 유저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그에 반해 6혈 동맹은 기이할 정도의 침묵을 지키며 아덴성 내부에 주둔해 있었다. 공성이 시작되기 전 신경전을 벌이거나 유리한 자리를 점령하기 위해 6혈 동맹의 일원들이 아덴성 앞마당에 진출하여 실랑이를 벌이는 일이 자주 있었으나, 이번 공성전에서 6혈 동맹은 그런 종류의 이탈마저 철저히 막은 체 수비에 전력을 다하고 있었다.

 8시가 지나고 공성이 시작되는 신호가 울리자마자 연합군의 군주진은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아덴성 앞마당에 진지를 세우기 시작한다. 그와 동시에 수많은 공성 골램들이 정문과 좌 우측 성벽에 소환되기 시작했다. 압도적인 병력 차이를 바탕으로 세 방향에서 동시에 집중 공격을 퍼붓기로 한 것이다. 강력한 저항이 예상되는 정문은 오랜 전쟁 경험을 쌓은 붉은 혁명과 세인트 동맹이. 그리고 좌 우측 성벽의 공략은 동원 가능한 수에서 우위를 보이는 중립연대가 각각 맡아 진행하기로 합의를 본 상태였다.
 공성 골램이 성벽을 부수며 공격을 가하는데도 불구하고 6혈 동맹 측에서 고용한 아덴성 수비 NPC만이 간간히 눈에 띌 뿐. 내성에 틀어박힌 6혈 동맹 측에서는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다. 그러나 중립연대의 공성 골램이 좌, 우측 성벽을 파괴하는 순간 미리 정렬하고 있던 6혈 동맹의 혈맹원들은 엄청난 기세로 중립연대를 향해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세력이 많이 위축되었다고는 하지만 바츠 서버의 전통적 강자였던 6혈 동맹의 정예 혈맹원들로 구성된 수비진의 저항은 매우 격렬했다. 공성 골램은 순식간에 파괴되었고 그 기세를 이어 밀고 들어가려던 선두의 중립연대와 내복단 유저들은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6혈 동맹의 공격에 순식간에 쓰러져갔다. 그 기세를 이어 6혈 동맹은 중립연대를 밀어붙이고 곧장 아덴성 앞마당을 향해 진출해 연합군이 세워놓은 진지를 파괴하려고 시도했다. 진지를 파괴할 수만 있다면 수성은 거의 절반 이상 성공하는 것과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엄청난 숫자로 이루어진 중립연대와 내복단의 저력은 강했다. 그들은 비록 내성으로 곧장 진입하는데는 실패했으나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끝없이 6혈 동맹에게 압박을 가하여 6혈 동맹의 앞마당 진출을 막아냈다. 집중 공격으로 한 명의 중립연대 혈맹원을 쓰러트려도 그 자리에는 곧 내복단이나 다른 중립연대 혈맹원들로 채워졌고, 시간이 지날 수록 6혈 동맹은 초기의 기세를 잃고 밀려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성벽에서 이루어진 중립연대와 6혈 동맹의 전투는 성문 공격을 담당한 붉은 혁명과 세인트 동맹이 벌이는 전투에 비하면 귀여운 편이었다. 6혈 동맹의 NPC와 최고 레벨의 혈맹원들이 수비를 펼치는 성문 다리 지역을 돌파하기 위해 붉은 혁명과 세인트 동맹이 치른 전쟁은 섬뜩한 느낌마저 들 정도였다. 양측이 사용하는 마법과 정령탄 등의 효과로 인해 다리 지역은 정상적인 전투가 불가능할 지경이었으며 전면을 담당한 연합군의 전사들은 사망을 각오한 체 강제 이동을 눌러가며 내부로 진입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다.
 그러나 비록 많은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붉은 혁명과 세인트 동맹은 오랜 전쟁을 치른 역전의 용사답게 6혈 동맹의 수비진을 점차 안으로 밀어내는데 성공했다. 앞서 벌어졌던 아덴성 공성전에서 중립연대와 내복단은 성 내부로 진입하려는 시도보단 수적 우위를 앞세워 다리 위에서 6혈 동맹과 싸우는데만 치중했고, 사전에 정교한 진형을 구축한 6혈 동맹의 궁수와 마법사들은 그들이 다리 앞에서 우왕자왕하는 사이 손쉽게 하나씩 쓰러트릴 수 있었다.
 그러나 많은 공성 경험을 가지고 있는 붉은 혁명과 세인트 동맹은 공격하는 쪽이 지극히 불리한 다리 지역에서 무의미한 소모전을 펼치는 것보다 희생을 감수하고 적진을 강제로 돌파해 6혈 동맹의 진형을 헝클어트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필사의 각오로 다리 지역을 통과한 연합군에 의해 6혈 동맹의 장거리 공격 진형이 헝클어지기 시작하자 수적으로 열세에 몰린 6혈 동맹의 방어진은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한다.
 외성 방어벽이 무너지기 시작하자 6혈 동맹의 지휘부는 외성에 투입된 병력을 내성 안으로 철수시켜 내성 수비에 주력하라 명령한다. 6혈 동맹이 외성에서 철수하자마자 그 자리에는 엄청난 숫자의 연합군과 중립 혈맹. 그리고 내복단들로 메워졌다. 당시 연합군의 숫자가 얼마나 많았냐면 외성을 빽빽하게 채우고도 모자라 미쳐 들어오지 못한 유저들이 외성 밖에서 진입을 기다리며 내성으로의 공격을 독촉할 지경이었다.

 그러나 외성을 점령하는데 성공한 연합군은 섵불리 외성에 진입을 시도하지 않고 다시 한 번 보조 마법을 받고 체력을 회복하는 등의 정비를 바친 후 신중하게 내성 안으로 진입했다. 세 방향으로 진입을 시도했기에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전력을 펼칠 수 있었던 외성에 비해 통로가 좁고 제한되어있는 내성으로 진입하는 것은 몇 배나 어려운 일이었다. 내성까지 몰린 6혈 동맹은 각종 보조마법을 사용해가며 연합군의 진입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에 반해 연합군 측은 수많은 병력의 외성 진입으로 인해 병력 정돈에 많은 혼란이 있었고, 일부 내복단들이 내성을 공격하기 위해 연합군의 통제를 무시해가며 진입하는 바람에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무분별한 내복단의 돌출 행동을 비난하는 외치기가 곳곳에서 터져나왔고 우물쭈물하지 말고 내성으로 진입하라는 유저들의 독촉으로 일반 창은 거의 도배가 될 정도였다.

 이런 절망적인 병력의 차이 속에서도 6혈 동맹은 거의 1시간 이상 내성 안에서 버티는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장시간에 걸친 전쟁 끝에 우선 6혈 동맹의 힐러 클레스들의 마나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공성전에서 오버로드 등의 직업들이 시전하는 보조 마법이 절대적인 위력을 발휘하는 것을 감안할 때 이 차이는 결정적이었다. 그에 반해 연합군은 쓰러트려도 쓰러트려도 끝없이 뒤쪽 인원이 앞자리를 채우며 공격해 들어오고 있었고, 전투가 시작된 후 제대로 된 보조 마법 한 번 걸어보지 못한 체 전력을 보존해 온 힐러들 또한 부지기수였다. 보조 마법이 사라지고 끊임없이 밀려드는 연합군의 공격에 결국 6혈 동맹은 내성 안 각인실까지 밀려날 수 밖에 없었다.

 6년에 걸친 시간 동안 바츠 서버에서 지배 혈맹으로 군림해 온 6혈 동맹이 펼친 최후의 저항은 무서웠다. 최고 레벨. 그리고 현존하는 최고의 장비를 걸친 군주들과 공격수들의 저항은 각인을 시도하기 위해 달려드는 군주들의 접근을 용납하지 않았다. 좁은 각인실 내부는 각종 마법과 정령탄의 빛. 그리고 비명 소리로 가득했다. 그러나 비록 최후까지 전투 의지를 불태우며 저항에 나선 6혈 동맹의 수뇌부가 보인 의지도, 새로운 바츠 서버를 만들기 위한 유저들의 열망을 막는데는 역부족이었다. 한 명을 쓰러트리면 두 명이 들이닥쳐 공격을 퍼부었고, 두 명을 쓰러트리면 다음에는 세 명이 그 자리를 메웠다. 그에 비해 이미 부활실까지 점령당한 6혈 동맹은 사망할 경우 마을로 귀환할 수 밖에 없었고, 그들은 다시는 아덴성 각인실로 돌아올 수 없었다. 마을에 대기하고 있는 수많은 내복단의 집중 공격으로 마을조차 벗어나지 못한 체 쓰러져 간 것이다.
 결국 연합군은 각인대를 둘러싼 6혈 동맹의 최후의 저항을 물리치고 각인을 시도한다. 중립연대 소속 Republic of Korea혈맹의 총군주 TOTENKAUvK가 각인을 시도했고, 성공한다. 제 2차 바츠 해방전쟁의 전환점이 된 아덴성 공성전이 연합군, 아니. 바츠 서버의 모든 유저의 승리로 끝을 맺은 것이다.

 비록 많은 이해관계가 얽힌 바츠 서버의 유저들이었지만 이 날 만큼은 모두 하나가 되어 아덴성 공성의 성공을 마치 자신들의 일인 것처럼 기뻐하며 승리를 만끽했다. 과거 3년 전. DK연합의 공격에 맞서 아덴성을 점령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아덴성 내부에서 축포를 쏘아올리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유저들을 만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오랜 시간 동안 DK연합. 그리고 6혈 동맹과 싸워왔던 유저들에게 이 날의 승리는 오랜 숙원이 마침내 이루어진 순간이었던 것이다.
 아덴성 공성전의 승리를 계기로 연합군은 이후 바츠 서버에 남은 6혈 동맹의 성을 하나씩 점령해나가기 시작한다. 다음 날 있었던 기란성 공성전을 승리로 장식한 것을 시작으로 06월 07월 01일. 6혈 동맹의 최후의 보루였던 글루디오성을 빼앗는데 성공한다. 이는 바츠 서버의 지배 구도가 기존의 6혈 동맹에서 중립연대와 붉은 혁명, 그리고 세인트 동맹으로 새롭게 재편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바츠 서버에서 단 한 번도 없었던 지배 혈맹의 교체였다.

 6혈 동맹의 성을 탈환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07년 06월 10일. 세인트 동맹의 본걸 총군주의 지휘 아래 바츠 서버의 유저들은 안타라스 레이드를 계획한다. 과거 DK혈맹이 전 서버에서 최초로 쓰러트리는데 성공한 이후 6혈 동맹의 관리 하에 자신들을 따른 혈맹에게만 개방되었던 몬스터였던 안타라스의 레이드는 바츠 서버에서 게임을 하면서 지금까지 안타라스의 모습을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바츠 서버의 유저들에겐 사소하지만, 무엇보다 큰 변화였다. 진영과 소속을 따지지 않고 '바츠 서버의 모든유저들이 참여 가능한 레이드'라는 이름 아래 수많은 유저들이 레이드를 즐겼고, 이 날 지룡 안타라스는 바츠 서버의 유저들에게 무릎을 꿇는다.
 이 날의 레이드는 바츠 서버의 많은 사람들에게 바츠 서버가 6혈 동맹의 지배에서 벗어났음을 실감하게 하는 축제였다.

.
.
.


 모든 성을 빼앗기고 지배 혈맹의 위치에서 물러난 6혈 동맹은 재기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으나 서버에 존재하는 모든 독점 사냥터를 빼앗긴 그들은 더 이상 과거와 같은 규모를 유지할 수 없었다. 아덴성이 함락된 직후 6혈 동맹은 지금까지 거듭된 전쟁으로 인해 지친 혈맹원들의 탈퇴와 서버 이전. 연합군에게 투항하는 등 세력이 날이 갈 수록 축소되고 있었다. 6혈 동맹의 일원이었던 Lion혈맹과 빛의 제국 혈맹은 연합군과의 전쟁을 견디지 못하고 해체하였으며, 이어서 DK연합 시절부터 동맹의 일원으로 활동하던 거대 혈맹 위너스마저 혈맹원들의 이탈을 견디지 못하고 해체되면서 결국 6혈 동맹은 리버스 혈맹, KK혈맹, 그리고 신의 기사단으로 대폭 축소된 3개 혈맹으로 재편된다.
 그에 비해 연합군의 한 축을 담당하였으며 1, 2차 바츠 대전쟁에서 큰 활약을 펼친 붉은 혁명은 6혈 동맹의 세력이 위축되는 이 시기, 대대적인 혈맹 규모 확장을 실시하여 구 DK출신으로 이루어진 천우신조 혈맹을 시작으로 과거 내전을 일으키기도 했던 리벤지스의 후신인 반왕 혈맹이나 해적 혈맹을 흡수하여 과거 DK연합에 못지 않은 거대 혈맹으로 세를 불려 세인트 동맹과 함께 아덴성을 공유하며 바츠 서버의 새로운 지배 혈맹이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지배 혈맹으로의 재기는 커녕 혈맹 자체를 유지하는 것도 불투명해진 리버스 혈맹, KK혈맹, 그리고 신의 기사단 혈맹은 제각각 흩어져 연합의 일원으로 흡수되거나 탈퇴하여 새로운 혈맹으로 재편되었으며 DK혈맹의 직계인 리버스 혈맹의 총군주인 아시타카V 총군주는 마침내 2차 바츠 대전쟁이 벌어진지 1년이 지난 08년 03월 02일. 게시판을 통해 바츠 서버의 유저들에게 항복을 선언한다. 그는 과거 아키러스가 만든 통제와 같은 혈맹 운영 방침을 버리고 바츠 서버의 타 혈맹과 함께 바츠 서버의 통제를 계획하는 어떠한 혈맹과도 맞서 싸우겠다고 밝힌다. 과거 많은 유저들을 학살했던 DK혈맹의 후신인 리버스 혈맹의 항복 선언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극단적인 의견도 있었으나 중립연대의 수장인 독일산전차 등이 아시타카V의 항복 선언을 받아들여 전쟁 종결을 선언하고, 6혈 동맹과 싸우기 위해 뭉친 중립연대를 공식적으로 해체한다. 이로써 약 6년에 걸친 시간 동안 바츠 서버를 지배해 온 DK연합과 6혈 동맹의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이후 바츠 서버의 역사는 새로운 혈맹. 새로운 유저들에 의해 쓰여지게 된다.


 (끝)


 참고 : '이인화 저 - 디지털 스토리텔링' 
          '명운화 저 - 바츠 히스토리아' 
          '네이버 지식인님' 
          '디시인사이드 리니지2 갤러리'
          '플레이포럼 - (지금은 개발살나서 들어가는데 똥쭐 빠질 뻔 한) 바츠 서버 자유 게시판' 
          '그 외 많은 사람들'

by 슈리아 | 2009/03/01 23:39 | 잡스러운 이야기 | 트랙백 | 덧글(95)
트랙백 주소 : http://tbfldk.egloos.com/tb/187717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Ruum at 2009/03/02 00:41
잘 읽고 갑니다.


이제 부족전쟁으로!
Commented by 슈리아 at 2009/03/02 06:11
되살아난 부족 전쟁을 위해...!!
Commented by R쟈쟈 at 2009/03/02 01:48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그나저나 덕분에 새벽와우를 못하게 되어 무지 아쉽군요^^;
Commented by 슈리아 at 2009/03/02 06:12
하하,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의 아니게 와우를 하는 바람에 마지막 편을 올리는 게 많이 늦었습니다. -_-;
Commented by Manglobe at 2009/03/03 04:34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맘놓고 와우하세요... ㅋㅋㅋ
Commented by 음식나라요리학원 at 2009/03/04 00:56
수고하셨습니다.
이번편도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Commented by 1편부터 at 2009/03/05 16:05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


^^..
Commented by 속보 at 2009/03/10 21:43
제3차 바츠 해방전쟁 발발, 3월8일 8시15분경 붉은혁명의 리니지2 현존 최고의 사냥터 헬바운드 통제 발표, 통제 발표와 동시에 연합(붉은혁명+천우신조+루나리스+천동) 혈원들이 헬바에서 사냥하고 있던 일반유저와 중립혈들 무차별 카불, 자유게시판에는 혁명 성토글로 도배, 전섭 자게에 내복단 모집글 게시, 1섭 황무지는 타섭에서 온 내복단들로 가득참, 3월9일 1섭 중립혈들의 연합에 대한 선전포고 http://lineage2.plaync.co.kr/linkedbbs/list?page=1&groupid=0&classid=6&boardid=21&bid=0&worldid=1&category=&searchoption=0&searchparam=%ED%91%9C%EB%AA%85 선전포고와 동시에 기란항구에 중립혈 수백캐릭 집결, 이렇게 해서 쟁구도는 연합대 구동맹잔당+중립혈들+제조집단+내복단, 헬바 1차 교전 연합승, 헬바 2차 교전 중립승
Commented by 속보 at 2009/03/10 21:44
이 글 보시는 모든 분들께, 바츠섭의 재미는 이제부터 시작, 1섭 쟁터진다는 소식에 플레이포럼 기자, 아프리카 방송에서도 취재 나올정도로 그 규모와 열기가 뜨거운 1섭, 구경 오시길 ㅋ
Commented by 슈리아 at 2009/03/11 23:19
3차 해방전쟁입니까아...

Commented by 슈리아 at 2009/03/11 23:25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를 낳는다. ...라는 말을 누가 한 적이 있습니다만. 흐음. 자료 찾아보겠습니다. 그 전에 리니지 계정이나 좀 어떻게 넣어야 하는데; (그렇다고 3차 해방전쟁 쓰겠다는 말은 아니고...)
Commented by 눈팅6 at 2009/03/31 16:31
우연히 글을 접하고 눈을 떼지 못한 채 전율하며 읽었습니다. 그 방대한 사료에 필력도 그렇고... 대단합니다.

오프라인 세계에까지 시사하는 점이 너무 크고 분명하기에 단순한 재미로만 받아들일 수 없군요.

나름 검색해보니 1차전쟁에 대한 내용은 많던데 2차까지의 내용은 정리된 것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내복단의 전설을 접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1차전쟁의 결말에 허무해하고 절망하며

냉소의 길로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님의 글이 그런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하는 마음으로...





좀 퍼갈까 하는데 괜찮을지요. ^^;;
Commented by 슈리아 at 2009/04/01 01:37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글은 얼마든지 퍼가셔도 괜찮습니다.

.
.

어떤 사건에 제 3자의 주관적 시선이 개입되는 순간, 사건의 기록은 실제 있었던 사건과는 동떨어진 형태로 나타날 수밖에 없지요. 사실 역사 자체가 '있는 그대로의 서술'이 되기는 불가능하지만 이 글을 다 쓰자마자 든 생각은 "너무 주관적 시선으로만 사건을 바라본 게 아닐까." 하는 반성이었습니다. 물론, 없는 사건을 지어내거나 완전히 불가능한 억측을 펼치진 않았다고 자위합니다만...

글을 쓴 저 스스로 이런 말을 하긴 좀 뭣합니다만, 이런 종류의 글을 볼 때는 한 명의 시각이 아니라, 여러 관점에서 사건을 관찰한 관찰자들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_-;;
Commented by 미느우 at 2009/04/04 17:03
공부나 해 병시나 'ㅅ'
Commented by 슈리아 at 2009/04/05 01:08
악플에 감사드립니다. ㄲㄲㄲ
Commented by 시바스리갈 at 2009/04/14 12:15
ㅎㅎ 드뎌 다 봤네요...책을 출판해도 될정도로 잘쓰셨군요...
일화만 좀더 있음 정말 책으로 나올듯...영화화되도 재밌겠고 ㅋㅋ
암튼 잘보고갑니다.
Commented by 지멘 at 2009/04/29 02:33
방명록 어딨어요? 못찾겠음ㅋㅋ 제 블로그 검색해서 오신거? 헐퀴
슈햏 블로그 즐찾해놨다가 본의아니게 컴퓨터 포맷해서, 아 어떻게 찾지..했는데

그냥 네이년에 tbfldk 치니까 나오네여 ㅋㅋㅋㅋ 좀 짱

Commented by 왈도 at 2009/04/29 15:16
시크함!
Commented by 슈리아 at 2009/04/30 00:09
지멘//오오, 안녕하십니까. 네이버인지 구글인지에서 사회당 치니까 너님 블로그 튀어나오더만요? 그리고 방명록은 안 만듭니다. 그런 거 만들어봐야 안부 물으러 올 사람도 없음. ㅇㅇ

왈도//너님은 누구임? 반북쉰당 빨갱이 미느우햏이시빈까?ㄲㄲ
Commented by 알타이르 at 2009/04/30 14:23
마치 한편의 서사시를 보는 듯 했습니다. 지금은 린2를 하지 않지만, 11서버 게이머로서 몇차례 내복단 참여해본 적 있습니다. 왠만한 대하 소설이나 드라마보다도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이글루 유저는 아니지만, 네이버 유저에게도 소개하고 싶어 이글을 퍼가겠습니다^^
Commented by 슈리아 at 2009/05/09 22:17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굽신굽신) 퍼가시는 건 전혀 상관 없습니다.^^;
Commented by 바츠중립 at 2009/05/10 20:13
쟁 거의 끝났습니다. 저희 중립이 대패했습니다. 쟁 초반에는 저희가 우세했지만 여러혈이 모인 특성상 라인통합이 안돼서 쟁팟짜는데도 어려움이 많고
여전히 무서운 연합의 게릴라 팟은 사냥터를 수시로 뒤집어 놓았어요. 그리고 헬바 강철성 작방에서 쏟아져 나온 연합의 만렙 캐릭터들 ㅠ.ㅠ. 점점 전면전도 패하기 시작했고 결국 여러 중립혈들은 항복과 이전을 택했고 남아있는 혈들도 패색이 짙습니다. 아니 끝났다고 보는게 낫겠습니다. 혁명 총군의 영웅창을 봤습니다. 중립혈들이 대거 섭이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아주 기뻐하더군요. 헬바 사냥터를 통제해서 아무 죄없는 중립혈들과 친목혈들까지 쟁에 말려들게 한 뒤 쟁에 시달리고 사냥도 못한 그 불쌍한 사람들이 섭이전한다고 하자 떠나가는 자기섭 유저들을 보며 승리감에 도취되어 어린애처럼 기뻐하는 혁명 총군. 오늘따라 극한의 어려운 환경에도 끊임없이 3혈,4혈,5혈 맞서 유저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던 예전의 그 정의로운 붉은혁명이 많이 생각납니다.
Commented by 슈리아 at 2009/05/10 22:09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바츠 서버에서 전쟁이 일어났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최근에 자료를 모으거나 정리할 시간이 별로 없어 리니지2 바츠 서버 자유 게시판에서 상황을 계속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거의 한 달 전에 접속했을 때 혁명 측과 벌이는 전쟁 상황을 보고 상당히 불리하다고 느끼긴 했습니다만, 결국 중립 연대 측에서 패배한 모양이네요. ...혁명 측에 대부분의 영웅 캐릭터가 있는 걸 보고 쉽지 않겠다 생각은 했습니다만.;
Commented by 미느우 at 2009/05/16 22:41
슈리아님, 요새 연락도 안되고 얼굴도 못봐서 그리워지는군요. 11월까지 계속 대구에만 있을 계획이신지요. 서울 한번쯤 올라오셔서 같이 한잔 해요. 시발롬아.
Commented by 슈리아 at 2009/05/17 00:34
미느우님 안녕하세요. 저도 뵙고 싶습니다만 시간이 잘 안 되는군요. 요즘 하는 일 없이 바쁘기도 하지만, 올라가야죠. 진중꿔 깃발은 요즘도 흔들고 계시나요? 뉴스 보아하니 요즘 서울이 또 들썩거리던데. 너는 좀 잡혀가라.ㅇㅇ
Commented by 슈리아 at 2009/05/17 00:36
포맷해서 대화방이랑 비번 다 날렸음. 방폭 안 되고 요즘도 돌아가고 있으면 나중에 주소랑 비번이나 좀 남겨줘요.
Commented at 2009/05/17 01:4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바츠중립 at 2009/06/30 19:47
꿈궁향님 개소리 하시네. 저도 1섭에서 22섭으로 넘어온 사람중에 하나인데 구DK분들 그러니까 지금의 리버스분들은 나쁘지 않거든요? 쟁혈과 일반유저들의 마찰은 어느섭이나 다 있는거고 그런걸로 혈 전체를 싸잡아 욕하시면 안되죠. 저희도 솔직히 처음에는 2007년 중립연대에서 리버스랑 싸우기도 했고 그래서 어느정도 푸대접 예상하고 왔는데 22섭 리버스 분들 쟁 패하고 온 저희들을 친절하게 맞아주시고 전용 헬바 사냥터 자리 까지 내주신 분들이에요. 7월 1일 바로 내일 개혁명들이 1섭에서 여기로 원정 온다는 소식 들으셨죠? 그 놈들이 진짜 나쁜놈들입니다. 개혁명들이 1섭에 적없고 심심하니까 예전적들이 자리잡고 있는 22섭을 어떻게 해보자는것 같은데, 그놈들은 사냥터랑 레이드 얄짤없이 통제하는놈들이에요. 게다가 그놈들 22섭 원정에 8섭 아덴성혈이자 작장세력인 삼합회혈까지 끌어들였나본데 개혁명 총군이 아주 미쳐버린 모양인데 이놈들이 22섭 장악하면 어떤 사태가 벌어질지 생각해보시고 이런글 쓰세요. 개혁명에 맞서 22섭을 1섭꼴 안나게 하려는 분들 사기꺾는 이런글좀 쓰지좀 마세요.
Commented by qwes at 2010/01/07 02:47
망해가는 게임이니 유저들이 알아서 망해가는 패턴을 구사하는구나.
격하게 말해서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저러고 싶나 싶다.
Commented by ㄷㄷㄷ at 2010/05/07 14:32
와 잘봤습니다. 주소만 퍼갈게요!
Commented by ㅇㅇ at 2010/05/11 04:37
왠만한 소설보다 흡입력이 더뛰어나네요.. 거의 책한권 읽을 시간 눈아프게봐왔는데 리니지를 했던 유저여서 그런지 정말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현재에도 어쩌면 앞으로도 저런 대규모 전쟁이 온라인게임에서 이뤄질수있을까라고 생각해봅니다.

온라인게임의 역사에 정말 전대미문의 일로 기억될거같네요 리니지보다 더 뛰어난 게임은 많이 나왔지만 글에서처럼 뜨겁게 게임을
할사람들이 앞으로 있을까 싶네요 잘읽고 갑니다. 책출판하면 소장해둘게요

Commented at 2010/05/21 23:4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시리우스a at 2010/07/13 10:17
와우.. 정말 잼있게 읽었습니다.

저도 오베유저로써 내복단으로 활약하면서 싸웠던 옛기억이 나네요 ^^

이렇게 흡입력있게 글을 잘 써주셔서~ 요 몇일 전쟁영화보는듯한 현실을 보았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핑크발바닥 at 2010/09/28 21:38
리니지2를 해보진 못했지만, 아주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현실과는 다르게 결말이 훈훈하군요.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10/10/01 01:19
구성이 정말 탁월하시군요. 근래들어 이렇게 긴 글에서도 끝까지 몰입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글을 느끼지 못했는데 모처럼 좋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기쁩니다.

자고로 가상세계란 이런 맛이 있어야 흥겹겠지요. 여기에 나오는 모든 '주인공'들이 지금은 좋은 추억이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유쾌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sage at 2010/12/06 22:31
우연히 다른 겜리뷰 사이트에서 글을 읽다가 한분이 겜상의 정치에 대한 예로 이 글의 링크를 해주셔서 보게 되었습니다. 분량도 분량이지만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게 되네요 ㅎㅎ 붉은 혁명이나 내복단이 1차 전쟁에서 기적적인 승리를 하는 부분에서는 뭔가 불끈하기도하고.. 리니지2를 해본적이 없어서 많이 생소했지만, 게임상의 역사가 이렇게 재밌고 흥미로울수있다니(그것도 유저들로인해서 생긴 사건들..) 놀라운 경험이랄까 여러가지로 생각이 드네요!

잘 읽고 갑니다. 다른 아는 사람들도 읽어보게 하고싶네요 ㅎㅎ
Commented by 노랑이 at 2011/02/27 23:15
2년 뒤의 미래에서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Commented by m at 2011/03/09 05:01
잘 읽고 갑니다. ㅠ_ㅠ 책으로 만드세요!!

모니터 계속 보다가 눈 빠질뻔..

이 긴거 다 정리하고 종합하셨을 시간을 생각하면 또 안구에 습기가..
Commented by 방랑자 at 2011/06/13 15:15
안녕하세요. 리니지2 업데이트에서 바츠해방전쟁 을 찾다가 방문하게 되어 재미있게 보다 갑니다.

역사는 돌고 돈다고 억압에 해방되기 위해 주먹을 쥐었던 사람들이 이제는 억압을 하기 위해 주먹을 쥐게 되는걸 보고 안타깝기만 하네요
지금이 11년이니 4년이나 더 된 이야기 이지만 흥미진진하고 많은 것을 일깨우게 해주는 사건이네요.
Commented by 지나가던 민간인 at 2011/08/14 01:19
리니지2 처음 접속해봤다가 영문도 모르고 두번 피케이당하고 다시는 리니지 하지않겠다고 다짐하고 관심끊었던 사람인데요.
윗분처럼 기사를 읽다가 바츠 해방전쟁이라는 키워드를 보고 이게 뭔가 싶어 흥미를 갖고 자료 찾다가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한편의 역사서를 읽는 것처럼 흥미진진하네요. 정말 잘 읽었습니다. 눈 한번 돌리지 않고 앉은 자리에서 전부 정독했네요ㅋㅋ
읽는 내내 느낀 것은, 선악의 여부를 떠나 훌륭한 통치자의 역할이 한 조직의 운명에 너무 큰 영향을 미치는 것같네요. 실제 역사 속에서 반복되는 각종 사건과 갈등과 반목이 게임 속에서 그대로 재현되고 있는 모습에 경탄의 소름까지 돋았습니다. 아키러스의 카리스마와 몇몇 굵직한 족적(?)을 남긴 유저들의 활약상에는 정말 감탄을 금할 수가 없네요. 이야기 구성도 너무 재밌어요. 정말 글에 몰두하게 만드는 솜씨를 가지셨네요. 마지막 안타라스 레이드 장면에서는 감동의 눈물까지 몇방울..ㅋㅋ
지나가던 사람이 너무 긴 댓글을 달아 귀찮으실지도 모르겠지만 궁금했던 얘기를 잘 써주셔서, 꼭 재밌게 읽었다는 감사의 말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Commented at 2011/10/12 23:2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aruing at 2012/02/03 14:13
글을 맛깔나게 쓰시네요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8편을 읽으려고 클릭 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DK와 수년간 끈질기게 싸워 왔던 전쟁혈들이 DK를 무너뜨리면 과연 그 전쟁혈들은 어떻게 될까.
중립혈과 일반유저들의 입장에서 볼 때 그저 또다른 DK(권력을 가진 지배계층)가 되지 않을까?
인류가 농경사회에 접어들어 사회계급이 생긴후로 이 공식은 절대 깨지지 않았는데.. 라는 생각.

아니나 다를까 댓글을 보니 역시나 ㅎㅎ;
Commented by 냐디 at 2012/04/12 19:23
바츠해방전쟁 정보 찾아다니다가 봅니다. 정말 좋은 글이군요!
Commented by 한위 at 2012/05/30 00:15
내용도 내용이지만 분량도...와... 진짜 한권의 책을 읽는 듯한 기분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주소만 퍼가도 될까요?
Commented by 3년후 at 2012/07/12 01:25
그리고 3년이 또흐른지금
붉은혁명은 끝내 혈맹이 나뉘어졌으나
메인 혈맹은 여전히 아덴성의 군주이고..
재밌는사실은 내복단출신들이 만들었는지 LOL
혈맹이 바츠에 정착한정도? 네요

결국승리자는 붉은혁명
Commented by 만룡 at 2012/07/30 09:54
정말 재밌네요 작성자님 영화화해도 될정두의 엄청난 필력!!

눈팅하다 첨으로 댓글남기고 갑니다~
Commented by Nelles at 2013/02/24 13:06
감사합니다. 퍼갈게요..
Commented by lol at 2013/04/25 11:31
어릴적, 어느 출판사인지는 모르겠지만 5권짜리 삼국지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책은 유비가 촉을 세워 삼국정립하는 부분에서 끝이 나는데요. (이로써 위촉오가 천하를 삼분하는 새 시대가 열린것이다 - 이런식의 멘트로 끝맺음을 했죠)
촉에서 본다면 딱 그때가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였죠. 그 후 관우의 죽음을 시작으로 1세대 영웅들의 비극적인 최후, 오장원에 지는 별, 촉의 멸망 등은 전혀 언급되어 있지 않더랍니다.


바츠 해방전쟁도 끝이 뭔가 그런 식이네요.
바츠 해방군이 승리했군요....폭정에 저항하여 들고 일어난 정의가 승리한 것은 분명 기쁜 일이지만,

이는 또 다른 DK의 탄생에 불과하지 않을까요?


그 뒤는 어떻게 되었는지요?
지배, 피지배계층으로 양분되는 리니지의 계급구조는 사라졌나요?
Commented by 슈리아 at 2013/04/25 22:07
그 5권짜리 삼국지는 아마 대교에서 나온 만화 삼국지일 겁니다. 서유기도 출판했었죠.

그 뒤에 대해서는... 글쎄요. "네"혹은 "아니오"로 단순하게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이 아니네요. 다만 이 글은 이미 마침표를 찍은지 오래고, 스스로 마침표를 찍은 글에 미련을 못 버린 체 이런저런 뱀발을 달아대는 모습은 별로 멋져보이진 않을 듯 합니다. 혹 여유가 되신다면 직접 게임을 즐겨보심이 어떨런지요?
Commented by 후리상 at 2013/05/11 12:45
리니지1 이전 미섭 에버퀘스트를 99 년무렵부터 해왔던 사람입니다.
미국애들도 사냥터를 두고 치열하게 싸워뎄죠. 옛날 생각나네요. 수많은 길드들. 일사분란한 움직임.
서버와이드 톱이 되기위한 레이드몹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
리니지는 해보지는 못했는데 흥미진진하네요. 서로들 견제하는게
에버퀘스트는 실력을 겨루는 장이였을뿐인데 50명 60명이 톱니바퀴같이 돌아가지 않으면 레이드몹에게 30초안에
쓸렸거던요.
Commented by Ryuon at 2013/05/27 21:03
굉장히 잘 정리가 되있네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Commented by 구름따라나그네 at 2013/06/01 20:11
하루종일 읽었습니다.
울티마 온라인으로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네요. 어떻게 이 블로그로 유입됬는지는 모르겠지만...
리니지2. 잘 모르는 게임이지만 칼 하나가 몇 백만원 한다는 소문은 익히 들었고, 군주가 가지는 위치가 어마어마하단 것은 게임을 하지 않더라도 익히 들은 사실입니다. 만 이렇게 구체적으로, 그리고 사료도 충분한 글은 처음 읽습니다.

몇 기억에 남는 플레이어가 있는데 슈리아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제 3자의 입장에서 판단하기 위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의 말을 들어야할 것 같네요. 어찌되었든 게임 속의 일화이지만 살아가면서 느끼는, 현실에서 만나는 다양한 갈등과 갈등에 대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좋은 소설보다도 값진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시노 at 2013/08/31 08:28
재미있는글 잘 읽고 갑니다. 오베때부터 카스티엔에서 리니지2를 5년정도 열심히 했는데 그 때는 플포, 노리누리에서 1섭 쟁한다더구나.. 정도만 들어본 정도라 잘 몰랐네요. 필력이 너무 좋으셔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다보니 아침이군요.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다시다 at 2013/09/06 13:04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이런 일이 있었군요.
Commented by 곰세마리 at 2013/09/25 02:23
와 필력이 진짜 대단하십니다. 그런데 반전 쩌네요.... DK와 맞서 싸우던 그 붉은 혁명이 Dk와 같은 짓을 하다니... 어떻게 저럴수가 있나 허탈하기까지 합니다 ...
Commented by ㅁㄴㅇㄹ at 2013/10/18 17:19
어후 ㅄ들 겜에 저리 목숨걸고 하는놈들 첨봤네... dk도 그렇고 그 통제 당하는 서버에서까지 겜 하겠다고 버티는 반대세력이나 중립세력이나
Commented by papepo at 2013/12/17 18:06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소재와 전개도 흥미롭고 필력이 대단하시네요.
Commented by by카민 at 2014/02/26 04:37
네이버 포스팅을 통해 바츠해방전쟁을 알고 님 포스팅을 봤습니다. 밤 샜네요...
덕분에 리니지2라는 게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질에 악플, 구린
그래픽 등등 으로 피해왔었는데 리니지2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님의 포스
팅을 통해 알게 된 거 같아요. 비록 가상 공간이라도 자기 손으로 역사를 써 내려
간다는 쾌감이랄까, 그런 거 때문에 이 게임을 하는 거 아닐까요? 아직 게임을 접
해보지 않은 사람이 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게임도 결국 인간과 인간이 만나는 불꽃
튀는 드라마의 장이라는 걸, 님의 포스팅을 통해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제 부족한 식견을 넓혀주셔서 감사합니다.

리니지2 한번 해 볼게요^^
Commented by 슈리아 at 2014/02/27 12:34
아니. 이 글을 보고 리니지2를 하시겠다니...;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
.
.

굳이 리니지2일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뿐이지, 이런 종류의 이야기가 리니지2에서만 있는 일은 아니니까요. 단지 가상 사회에서 있었던 수많은 서사적 사건들이 기록으로 남지 못한 체로 훗날 몇몇 사람들의 희미한 기억에 의존한 인구로만 간혹 전해질 뿐, 글이나 영상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기록이 드물다보니 이런 식으로 기록에 남은 몇몇 희귀한 사례들이 더욱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 뿐입니다.


그러니 굳이 리니지2에 연연하시기보단 혹 지금 몸을 담그고 계신 가상 사회가 있으시다면 그 속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심은 어떠실런지요? 만약 역사의 주인공이 되기엔 역량이 모자란다고 느끼신다면 제 3자의 입장에서 자신이 보고 즐긴 역사를 기록하여 다른 사람에게 전해주는 일도 나름 즐거운 일이 되실 겁니다.
Commented by 뾰뿅이 at 2014/12/29 19:43
슈리아님의 죄송합니다.........의 답글을 보고 참으로 경탄스럽네요 마음가짐이랄까..뭐랄가..생각이 남다르시다고 생각합

니다 마지막3줄 정말 감탄고토 할 따름입니다 저도 리니지 2 클베때부터 이 이야기를 다 겪은 유저로써

해방전선 글 찾다가 링크찾아와 여기까지 쉬지않고 달려와 다 읽었는데..........이 가상현실에서의 이런 역사?가 이정도인

데 역시 실질적인 역사(국사) 는 잘알고 다른나라들에 의해 왜곡되지 않고 잘 보존하여 전달해야 되는거구나 하고

새삼 중요성을 느낍니다( 조선왕조실록 같은거 말이죠) (__) 다시한번 끝까지 읽고 추억도 새록새록 나고 눈물도

흘리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갑니다
Commented by by카민 at 2014/03/15 13:04
현재는 대학생이 되어서.... 게임을 할 시간이 없네요. 고3 대부터 게임을 안 해서 사실 모든 게임을
끊었습니다. 가끔 게임 관련 포스팅을 보는 게 위안이죠.

제가 정들었던 게임들은 현재 너무 돈을 밝힌 다거나 관심이 사라져 망해가고 있고, 으음. 해보고 싶은
게임들이 있지만 시간이 없어서 할 수가 없네요..

리니지 2를 해보려고 했지만 대학교 준비하다보니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그래도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은 변하지 않았어요. 아니 그거 때문에 사과하시면 제 입장이 좀...

그냥 제가 한 번 해보고 싶을 뿐이에요. 시간도 없어서 잠깐 발을 담그는 정도밖에 못하고...

아직은 가상 세계보다는 현실에 더 치중해야 할 시기 같아요. 좀 더 현실의 기반이 섰을 때 게임을
즐겨도 늦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Commented by ㅎㅎ at 2014/05/19 10:43
잘 읽었습니다 재밌었어요! 글을 참 잘 쓰시네요
여담이지만 슈리아님의 글을 쭉 읽다보니 이 일이 제가 읽은 몇 안 되는 게임 소설의 모티브가 된 것이아닐까 하는 부분도 많이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Commented by 즈즈 at 2014/05/28 20:17
5년이 지났지만 이 재미있는 글을 읽음으로써 역사를 아는 재미를 다시 느꼈습니다.
사람이 사는 그대로가 역사가 된다는 사실과 글쓴이의 필력이 실로 하나의 대 서사시를 만들어냈네요.
흡사 이것이 나중엔 "리니제라블"이라는 컨텐츠로 나오지 않을까 하는 재미있는 상상까지 만들어냈습니다.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아우~ 다시 리니지2 하고싶어지네요 ㅋㅋㅋ 어쨋거나 정말 이런 글 쓰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사람이 보낸 시간이 역사가 된다는 인식은 후세에 좀 알려져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제 주변 젊은 친구들에게 적극 추천해주겠습니다.
Commented by 슈리아 at 2014/09/08 22:36
답이 늦었습니다만,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재미있게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정말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글을 쓴 사람에게 재미있게 읽었다는 말만큼 행복하게 만드는 말은 없거든요. 종종 달리는 덧글을 보면서 저는 이 글을 쓰면서 했던 고생을 충분하게 돌려받고도 남은 기분이 듭니다. 하하^^

.
.
.

하지만 사람이 사는 그대로가 역사가 된다는 말에 대한 답변은, 잘 기억나진 않지만 언젠가 이 글의 어느 댓글에서 달았던 것과 비슷한 답변을 되풀이 할 수 밖에 없게 되겠군요. 안타깝지만 이 글은 사람이 사는 그대로를 쓰지도 못했고, 역사는 더더욱 될 수 없습니다. 어떤 사건에 대해 제 3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이야기일 뿐이죠.최대한 객관적으로 작성하라고 노력은 했었습니다만 지금 돌이켜보면 미흡한 부분도 많고, 수정 버튼 눌러서 수정하고 싶은 대목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그러지 않을 뿐이죠.(오타는 빼구요. 오타 참 드럽게 많네. 부끄럽기 짝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부끄럽기 짝이 없는 글을 지우지 않고 뻔뻔스럽게 남겨두느냐. 그건 뭐 당연하지만 글 쓴 게 아까워서... 는 아니고. 누구도 객관적인 사실 그대로만을 전달하는 글을 쓸 수 없다는 이유로, 아무도 그 사실에 대한 기록을 남겨두지 않으려고 한다면 그 사실은 결국 아무 의미를 지니지 않는 무가치한 행위에 지나지 않을테니까요. 이 글을 보고 바츠 서버의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신 분들은 이에 관한 다른 사람이 작성한 다른 기록들을 찾아보고, 거기에서 교차 검증을 통해 나름의 판단을 하실 수 있게 되겠지요. 쉽게 말해서 판단 자료. 그게 이 글이 가지는 그나마의 가치가 될 수 있겠군요. 물론, 이 글에 그런 게 있다고 느끼신다면 말이지만요.
Commented by inesia at 2014/06/05 18:45
개인적으로 적으셨다면서요... ㄷㄷ... 훌륭한 정리입니다. 단지 정리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스토리텔링을 흥미롭게 진행시키면서도 필자의 생각과 느낌을 적절히 잘 섞으면서 잘 구성된 하나의 역사 소설을 읽는 기분이었습니다. 마치 삼국지 같은 느낌이더군요. 상당히 공을 들인 흔적이 보입니다.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Commented by 아무도 믿지마라 at 2014/08/11 19:19
좋은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대단한 스토리네요^^
Commented by 추억이 새록새록 at 2014/09/08 12:37
저때가 즐거웠었지 최고의 게임 플레이 시절이였지...
Commented by YJ at 2014/11/27 01:19
정말 재밌게 잘 봤습니다!
Commented by 게임 at 2014/11/28 09:46
와우... 덕분에 여태까지 없던 리니지에 대한 궁금증이 더합니다.
굉장한 게임이었나봅니다. ㅎㅎㅎ
Commented by nogarded at 2014/12/29 02:16
재미있는 연대기 잘 보고 갑니다.네이버 웹툰 "노네임드"에서 바츠 해방 전쟁이라는 얘기를 듣고
검색해서 흘러 들어왔는데, 자료조사 및 출처 뿐만 아니라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스토리 텔링 능력에 감탄하고 갑니다.
리니지2를 한번도 해 본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게임 내 개개인들의 캐릭터까지 선명히 보이는 듯 합니다.
덕분에 오늘날 좀처럼 접하지 못할 전쟁 속에서의 사람들의 모습들에 대한 좋은 간접 경험을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뾰뿅이 at 2014/12/29 19:55
엇...저도 끝까지 보느라 어쩌다가 들어왔는지는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저도 그거네요 노네임드에서 바츠해방전쟁 이란

얘기를 듣고 클릭해서 들어왔습니다 nogarded 님과는 다르게 저는 저기에 직접 겪은 세대라서 느낌이 와닿는게 참으로

조금은 다른것 같습니다 중간중간에 정말 눈물도 흘렸구요..그만큼 슈리아님의 필력이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마치

제가 지금 거기서 있는거 같이..추억이 새록새록 돋았구요. 지금의 게임대중성을 생각해보면 이제는 매니아틱 해서

다들 공감하면서 즐길순 없는 게임이 되어버렸지만 그당시에는 그당시의 시대상..이랄까......레벨업을 쉽게 하는거보다

1렙1렙의 차이가 크고 업하기 힘들고 그런 공을 들인만큼 캐릭터의 차이를 맛볼수 있는 게임이 그런 대규모와 고퀄리티

로 나온것이 없었기때문에(물론 마케팅같은것도 정말 큰 몫을 하게되지요) 그당시 국민겜이라고 불릴정도로 하게 되었

던것 같습니다. 저는 그때 피시방알바를 하고있었는데 리니지2 전용석을 20대이상(110대규모로 꽤 큰 피시방이었습니다)

만들고 작업장하는것도 아닌 일반사람들이 계속 하루 꽤 오랬동안 전용석을 매우고있을 정도였으니까요. 요즘 게임처럼

전직도 쉬운게 아니였죠(리니지2자체도 나중에 전직이 쉽게 했지만....역시 또나중에 나온 클래식 서버거 각광을 받는

이유는 처음처럼 어렵게...키워 내 캐릭터에 애착을 갖게 하는 부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2차전직을 막 일주일에 걸쳐

서 하고..ㅠㅠ 1차전직도 힘들었고..그만큼 그 성취감이 대단했지요 흑흑 전직후 캐릭의 성능?도 전과는 완전 차원이 다르

게 해놓고..그런 기쁨이 있지 않았나 합니닷..요새는 좀 다르게 레벨업은 쉽게 한다음 장비들을 구하는것과 사람들과의

전투를 즐기는(공공연한 전투~) 시대가 되었지만...그모토가 되었던게 어쩌면 리니지2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합

니다 (다른 게임 회사들도 많이 참고 했을꺼에요 아마도~요)
Commented by 슈리아 at 2014/12/29 19:56
헉, 그렇군요. 왠지 오늘 일일 방문자 숫자가 엄청나더라니...
Commented by 세븐샷 at 2014/12/29 20:57
저도 노네임드 웹툰을 통해 오늘 알게되어 들어와보니 필력이 장난아니시네요 ㄷㄷ... 대단하십니다. 이 글로 새로운 역사를 배우고 가는 느낌입니다.
직접 책 출판 하셔도 될 정도의 실력이십니다. 좋은 정보 알고 갑니다.ㅎㅎ
Commented by bgm at 2014/12/30 01:53
1,2차 바츠전쟁 퍼갑니다~ 너무 재미있어서요. ㅎㅎㅎ
Commented by 피피 at 2014/12/30 08:21
새벽에 클릭햇다가 시간가는줄 모르고 계속 읽었네요. 왠만한 전쟁소설보다 더 재밌고 흡입력있게 읽었습니다. 필력도 좋으시고 완급조절도 잘하시고 글 정말 잘쓰시네요! 제3차도 보고싶은데 아쉽네요. 좋은 신년되세요!
Commented by 갑근골 at 2014/12/31 08:34
새벽에 깨알이라는 유머사이트를 통해서 유입되었다가 아침까지 밤새서 읽게 되었습니다.

정말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게임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세계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이런 명작은 소설화나 영화화를 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잊혀질 수 있었던 사건과 역사들을 잘 편집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LYG at 2015/01/02 08:19
이거 읽다가 새벽에 이브온라인을 못 했군군요 ㅎㅎ; 리니지2는 처음나올 때 게임성 자체는 별로일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바츠 해방 전쟁 얘기는 재밌게 읽었었고 여기서 읽으니 좀 더 이해가 되네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Commented by 슈리아 at 2015/01/02 21:20
...이 글은 대부분 새벽에 읽으시는군요. 으음. 왜 새벽이란 말인가!? 이유가 뭐지!
Commented by 포훼나 at 2015/01/03 14:30
저도 노네임드보고 여기까지 흘러들어와서 드디어 다봤네요...
정말 대단하다 라고 밖에는 설명할수없는 그저 그런 판타지 소설을 능가하는 전율을 제게 가져다 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만승만패 at 2015/01/14 03:26
안녕하세요 위키를 통해 아주 우연히 이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한 글이 있는데 이글의 내용이
큰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물론 이글들의 내용을 그대로 사용하는건 아닙니다 참고 해도 될까요?
Commented by 슈리아 at 2015/01/14 12:35
네. 물론입니다. 다만, 어떤 글을 쓰시려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글은 객관적 사실이 아닌, 주관적 의견의 피력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쓰실 때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Commented by dh at 2015/01/26 05:29
와 저는 바츠서버에 대한 얘기를 인터넷에서 우연히 봤구요, 그 사람이 자세한 내용에 대한 링크를 타라고 해서 타온 링크가 여기입니다.
1시쯤에 이젠 자야지 하면서 보다가 졸려서 씻고 다시와서 봤어요
멈출수가 없었음... 앉은자리에서 다봤습니다

게임 하나가 이렇게나 역사처럼 쓰여진다는게 진짜 대단하네요
저때 왜 저게임을 안했는지 후회될정도에요ㅠ
그리고 진짜 필력 좋으시네요 걍 소설 하나 잡은기분이였음
이런거 읽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몇년전 글이라 궁금한건데.. 그래서 바츠서버는 이제 탄압이나 억제없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서버가 되었나요?
아님 다시 새로운 DK같은 혈맹이 등장했나요ㅠㅠ 개인적으로 전자였음 좋겠네요
Commented by 슈리아 at 2015/01/26 07:40
재미있는 글 감사하다는 말에 힘든 월요일 아침을 즐겁게 시작하게 되네요. 저야말로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질문에 대해서는 온, 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종종 받는 질문인데. 언젠가의 덧글에서도 이야기 한 적이 있지만. 예나 아니오로 말씀드릴 수 있는 성격의 질문이 아닙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게임을 한 번 직접 즐겨보심이 어떨런지요.
Commented by 국밥 at 2015/02/05 11:15
재미지게 읽었습니다. 리니지2는 접하지 못했지만, 리니지1을 오랫동안 해온 저로써는 한편한편 읽을때마다 아쉬울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삼국지를 읽으면서 느꼈던 재미와 감동에 비견될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이런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끔 들리겠습니다.
Commented by 미래에서온자 at 2015/05/10 04:35
2시간에 걸쳐 잘 읽었습니다.

간만에 안쓰던 상상력을 발휘하게 하는 글이네요.

이 사건을 알게된게 우연히 사진 한장에서 시작되서 여기까지 왔네요

한국 게임 역사상 이런일은 두번 없을테지만

다시 한번 이런 일이 생기길 바라며

가끔 생각날때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Commented by 날아라야옹이 at 2015/06/14 18:55
정말 잘 읽었습니다 ㅎ
린지 1할떄가 생각나면서 그때 지식을 바탕으로
한편의 소설을 보았네요
Commented by 지나가던노네임독자 at 2015/07/06 11:31
글을 읽으며 소름이 돋고 전율에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한낱 게임이 이렇게 큰 사건을 만들고 회자되며 길이 남을 역사를 만들고
2004년이면 제가 초등학생이라 리니지2는 접할 기회가 없어 사건에 대해 사전정보는 없지만
민주주의의 상징이라 볼 수 있는 내복단이나 혁명군의 주축이었던 자의 독재 등...
유럽과 미국의 그것보다 더 와닿는 전쟁이었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Commented by 은동 at 2015/10/30 00:50
즐겨찾기에 잊혀진 주소가 있어서 클릭해보니 간만에 바츠해방전 내용이 나타나서 정주행 했습니다.

지금까지 한 6~7번 정도 정독했지만, 읽을 때마다 한편의 신화를 보는거 같아서 즐겁네요.

이런 방대한 내용 글로 정리하시기 힘드셨을텐데...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
Commented by ㅇㅇ at 2016/10/03 18:51
ㅋㅋㅋ
군대가기 전에 2011년도엔가 4편까지 보다가 길어서
즐겨찾기만 해놓고 나중에 읽어야지 했는데

드디어 지금 다읽었습니다
삼국지 읽은 느낌!
Commented by 막심 at 2018/02/26 03:44
다시 읽어도 재밌네요. 리니지2 오픈베타때 좋은 추억들 많은데 떠오르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Commented by ㅇㅇ at 2018/05/22 23:48
정말 재미있게 잘 보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포자 at 2018/11/27 01:14
이제 마흔을 보는 나이에 옛생각이 나네요.
이젠 저 때만큼 뜨거운 마음으로 게임을 할 수 없네요
Commented by (분 at 2019/09/01 22:43
2019년에 봐도 필력이 대단하시네요 ㄷㄷ
Commented at 2020/06/04 18:4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단풍목련 at 2020/06/04 18:43
생각 해보니 글을 올리고 제가 답변을 볼 수 가 없는 구조네요 ㅠ
허락해주신다면 spyhouse@naver.com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